| 한글 | 믿음 |
|---|---|
| 한자 | 信 |
| 산스크리트어 | śraddhā |
| 팔리어 | saddhā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사권, 신해탈, 이해, 조사 |
고통의 소멸법에 관한 이해와 조사를 통해 얻게 되는 자기 확신과 설법자에 대한 믿음
불교에서 믿음[信, saddhā]은 번뇌(煩惱)의 발생과 소멸에 관한 법들을 이해하고 조사한 후 얻게 되는 것이다. 붓다 당시 지배적 종교는 브라만[梵, brahman]이었다. 브라만교의 스승들은 윤회(輪廻)의 주체인 아트만[我, ātman]의 존재를 주장하고 아트만과의 합일을 통해 얻게 되는 해탈의 비밀스러운 지식[師拳, ācariya-muṭṭhi]을 자신들의 허락된 제자들에게만 전하였다. 또한 그들은 브라만신에 대한 맹목적 믿음인 바크티(bhaktī)를 다른 계급의 구성원들에게 강요하여 차별과 억압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붓다는 브라만과 같은 초월적 존재가 우리에게 올바른 업보(業報)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고, 영속적 존재에 관한 추구가 연기(緣起)의 구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기는 스스로의 인식, 이해에서 영속하는 존재를 추구하는 의식 구조와 그로 인한 고통의 발생을 알려 준다. 붓다의 입장에서 경험적으로 입증될 수 없고 이해와 조사가 없는 이론에 대한 믿음은 ‘근본 없는 믿음(amūlikā saddhā)’이다(MN, II, 170쪽).
불교에서 법에 대한 이해와 조사는 고통과 고통의 소멸에 관한 것이다. 조사자는 고통과 고통의 소멸에 관한 원리를 이해하여 그것에 관한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은 그 법을 설명한 대상자인 붓다에게로 이어진다. 『마지마 니카야(Majjhima-Nikāya)』의 「찬키경(Caṅkī-sutta)」에서는 “그를 조사하여 어리석음의 법들로부터 청정함을 관찰한 후에 그는 그에게 믿음이 생긴다. 믿음이 생긴 자는 그를 친견한다.”(MN. II, 173쪽)처럼 탐(貪)·진(瞋)·치(癡)의 없음에 관한 조사로부터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으로부터 설법자를 믿는 과정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마지마 니카야』의 「바후다투카경(Bahudhātuka-sutta)」에서는 처(處), 계(界), 연기(緣起), 업보(業報) 등을 경험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고 조사할 수 있는 영역으로 설명한다(MN, III, 61-67쪽).
처는 십이입처(十二入處, āyatana)로서 지각적 의식적 앎[識]의 토대이다. 식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십이입처를 조건으로 함께 발생하는 것이다. 계는 식에 의해 조사된 십팔계(十八界, dhātu), 육계 등의 41계 영역이다. 중생의 의식은 계와 화합하여 발생하며 머무는데, 다양한 계의 설명은 업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계의 화합에 의해 한정되는 중생의 의식 층위를 설명한다. 연기는 12법의 조건화로부터 고통에 예속된 범부의 의식적‧심리적 구조를 보인다. 특히 삼계(三界)는 선과 악업에 따른 동기적이고 결과적인 과보의 영역을 설명한다. 이와 같이 처, 계, 연기, 업보를 통해 번뇌의 원인과 소멸을 조사한 사람을 ‘조사자’ 혹은 ‘검증자(vīmaṃsaka)’라고 부르는데, 『마지마 니카야』의 「비맘사카경(Vīmaṃsaka-sutta)」에서 붓다는 이와 같이 ‘현상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믿음[信解, ākāravatī saddhā]’을 얻게 된 사람을 여래에 대해 믿음이 확고해진 사람이라고 말한다(MN. I, 317-320쪽).
· 집필자 : 우동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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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찰하고 분별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헤아리며 이렇게 잘 관찰하고 분별한 뒤에는 인내[忍]를 내고 즐거움을 내고 의욕을 일으켜 듣고자 하고 생각하고자 하고 관찰하고자 한다. 아난아, 이것을 정법(頂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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