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묵언수행 |
|---|---|
| 한자 | 默言修行 |
| 유형 | 용어 |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며 수행하는 것.
신(身)·구(口)·의(意) 삼업에서 번뇌와 괴로움이 생겨난다. 이 가운데 구업(口業)을 짓지 않으려는 수행법의 하나이다. 구업과 관련하여 불자들이 받아 지니는 십계(十戒) 가운데 하지 않아야 할 금계가 네 가지나 있다. 즉 거짓말[妄語], 꾸미는 말[綺語], 거친 말[惡口], 이간질[兩舌]로 이를 금지하여 말을 조심할 것을 강조한다. 중생의 말은 욕망에 젖어 있으므로 자신과 세상을 미혹하게 한다. 말을 하지 않는 수행인 묵언이 강조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수행자는 행주좌와(行住坐臥)는 물론, 말하거나 침묵할 때인 어묵동정(語默動靜)일 때도 삼매가 유지되어야 한다. 묵언은 산란한 마음을 조복(調伏)하여 자기 내면과 화두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행법이다. 사원의 많은 의식 절차가 말없이 동작이나 신호로 이루어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선원 등 대중 처소에서 절대 묵언을 지켜야 하는 세 곳이 있다. 삼묵당(三默堂)이라 하며 식당, 변소, 욕실(공양간, 해우소, 세면장)이다. 이 장소를 사용할 때는 누구든지 묵언해야 한다.
불교에서는 때로 말로 가르칠 수 없는 진리를 말없이 드러낸다. 『유마경(維摩經)』에서 유마 거사가 불이(不二) 법문을 침묵으로 표현한 것이 유명하다. 다른 예로 중국으로 들어온 보리 달마는 소림사에서 9년 동안 말없이 벽을 바라보는 면벽 좌선의 모습을 보였다. 이때의 침묵, 묵언은 말보다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강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근래에는 템플스테이, 불교 수련회 등에서도 삼묵당에서 묵언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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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放禪)을 알리는 3통은 ‘향상하는 묘유’이니, 이것이 선가(禪家)에서 행하는 묵언작법(默言作法)인 일행삼매(一行三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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