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돈교 |
|---|---|
| 한자 | 頓敎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화법사교, 오교십종, 남종선 |
차례를 거치지 않고 단박 깨닫게 하는 가르침, 또는 처음부터 궁극의 깊은 뜻을 설한 가르침
돈(頓)은 ‘빠르게, 곧, 즉시’의 뜻이다. 설법의 방법으로는, 순서를 따라 점차로 나아가지 않고 빠르게 곧장 불과(佛果)를 증득하여 깨달음[菩提]을 이루게 하는 가르침을 말한다. 설법의 내용으로는, 이해하기 쉬운 얕은 가르침에서 궁극의 깊은 법으로 서서히 나아가지 않고 곧바로 구경(究竟)의 뜻을 설하는 가르침이다. 중국불교의 각 종파마다 돈교를 설하지만, 그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
① 천태종에서 여래 설법의 형식을 분류한 화의사교(化儀四敎)의 하나이다. 화의사교는 돈교(頓敎), 점교(漸敎), 비밀교(祕密敎), 부정교(不定敎)이다. 그중 돈교는 여래가 처음 적멸도량에서 바른 깨달음[正覺]을 이룬 후, 깨달음의 내용을 여과 없이 설한 『화엄경』과 같은 가르침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런 돈교의 모습[頓敎相]은 화엄부(華嚴部) 경전뿐 아니라 『아함경』, 『유마경』, 『반야경』, 『법화경』, 『열반경』 등 모든 경에 설해져 있다고 한다.
➁ 화엄종의 교판인 오교십종(五敎十宗) 중 오교의 하나이다. 오교는 소승교(小乘敎), 대승시교(大乘始敎), 대승종교(大乘終敎), 돈교(頓敎), 원교(圓敎)이다. 그중 돈교를 ‘대승돈교’라고도 한다. 돈교는 언구(言句)를 세우지 않고 다만 진리의 성품을 밝혀, 미혹을 끊거나 진리를 증득하는 계위를 시설하지 않고 단박 닦아 단박 깨닫는[頓修頓悟] 가르침을 말한다. 예를 들면 『유마경』에 설한 바와 같은데, 이 가르침은 앞의 대승시교나 대승종교에서 점차로 닦아 이루는 것과 다르고, 또 마지막의 원교에서 온갖 덕을 원만하게 밝힘과도 같지 않으므로 별도로 시설하였다고 한다.
➂ 선종에서는 남종선(南宗禪)이 돈교에 해당한다. 남종(南宗)의 혜능(慧能) 계통은 빠르게 곧장 궁극의 깨달음에 들어가므로 남돈(南頓)이라 하고, 북종(北宗)의 신수(神秀) 계통은 순서에 따라 점차로 깨달음에 나아감을 강조하므로 북점(北漸)이라고 한다.
➃ 정토종의 선도(善導)는 『관무량수경』에 설해진 가르침을 돈교라고 한다.
· 집필자 : 오지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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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돈교(頓敎)란 바로 『화엄경』을 말한다. 경전[部]과 설해진 때[時]와 맛[味] 등에 따라 돈교라는 이름을 얻었다. 여래께서 처음 정각(正覺)을 이루고 적멸도량(寂滅道場)에 계실 때 41계위에 있는 법신 대사(法身大士)와 숙세에 근기가 무르익은 천룡팔부(天龍八部) 등이 일시에 주위를 둘러싸니 마치 구름이 달을 감싼 듯하였다. 그때 여래께서 노사나신(盧舍那身)을 나타내어 원만수다라(圓滿修多羅)를 설하셨으므로 돈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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