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도피안 |
|---|---|
| 한자 | 到彼岸 |
| 산스크리트어 | pāramitā |
| 팔리어 | pāramitā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보살, 도(度), 도무극(度無極), 바라밀(波羅蜜), 사구경(事究竟) |
번뇌의 세계(이쪽 언덕)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세계(저쪽 언덕)에 도달함
번뇌의 세계를 의미하는 이쪽 언덕[此岸]에서 깨달음의 세계를 의미하는 저쪽 언덕[彼岸]에 도달하는 것을 도피안(到彼岸, pāramitā)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 파라미타(pāramitā)를 뜻대로 번역하여 도피안(到彼岸)이라 하고, 소리 나는 대로 음역하여 바라밀(波羅蜜)이라고 한다. ‘파라미타’의 어원은 현재까지 두 종류로 해석되고 있다. 하나는 복합어의 관점(pāram+itā)에서 ‘저쪽으로 건너감’이라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단일어의 관점(pāra-mi-tā)에서 ‘완전한 상태, 최고의 경지’를 의미한다. 번뇌, 중생, 생사의 세계인 ‘이쪽 언덕’에서 깨달음, 붓다, 열반의 세계인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는 수행, 실천, 방법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도피안은 바라밀과 같은 의미로 그 자체가 완전한 상태이자 최고의 경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보살은 도피안에 의거해서 실천 수행하고 이는 보시(布施) · 지계(持戒) · 인욕(忍辱) · 정진(精進) · 선정(禪定) · 지혜(智慧)의 여섯 가지 바라밀로 나타난다. 베풀고 윤리 규범을 지키는 것, 인내하고 노력하는 것, 흐트러짐이 없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말하는 것이야말로 대승불교의 특징과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도피안은 바로 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이 중에서도 지혜를 나타내는 반야바라밀은 나머지 다섯 바라밀의 중심 토대가 된다. 반야계 경전에 따르면 이 반야바라밀로 인해 육바라밀 전체가 도피안이라는 명칭을 얻는다.
원효는 『대혜도경종요(大慧度經宗要)』에서『대지도론(大智度論)』에 나오는 도피안, 즉 바라밀의 의미에 대해 다음의 네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태어나서 죽는 모든 괴로움의 세계에서 그 괴로움이 소멸된 열반의 세계에 도달한다. 둘째, 정신적 · 물질적으로 변하지 않는 온갖 양상이 있는 세계에서 그것이 없는 세계에 도달한다. 셋째, 완전하지 않은 생각의 세계에서 궁극적인 지혜의 세계에 도달한다. 넷째, 건너기 전의 이쪽과 건너간 저쪽을 구분하는 세계에서 이쪽저쪽을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저쪽 세계에 도달한다(T1, 484c).
· 집필자 : 배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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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생사의 이쪽 언덕에서 열반의 저쪽 언덕에 이르기 때문에 ‘저쪽 언덕에 이른다’고 한다. 『대지도론』에서 “삼승의 사람들이 이 반야로써 저쪽 언덕인 열반에 이르러 일체 근심과 고통을 없앤다. 이런 뜻 때문에 바라밀이라고 한다.”라고 해석한 것과 같다. 둘째, 모습이 있는 이쪽 언덕에서 모습이 없는 저쪽 언덕에 이르기 때문에 ‘저쪽 언덕에 이른다’고 한다. 『대지도론』에서 “이 반야바라밀 등으로 물질과 마음 두 법을 추구하면 (모조리) 파괴되어 굳건하고 참된 것을 얻을 수가 없다. 이런 뜻 때문에 바라밀이라 한다.”라고 해석한 것과 같다. 셋째, 가득 차지 않은 지혜인 이쪽 언덕에서 구경의 지혜인 저쪽 언덕에 이르기 때문에 ‘저쪽 언덕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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