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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

한글도량
한자道場
산스크리트어bodhi-maṇḍa, bodhi-vṛkṣa-mūla
팔리어bodhi-maṇḍa, bodhi-rukkha-mūla
티베트어byang chub snying po
유형용어
키워드도량석, 백고좌
부처님이 성도한 보리수 아래의 금강좌(金剛座), 또는 불도를 수행하는 모든 곳
부처님이 성도한 장소, 또는 삼보(三寶)를 모시고 수행하는 장소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불교의 교법을 닦고자 정한 장소나 법회를 여는 장소를 총칭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성도한 니련선하(尼連禪河) 근처의 보리수 아래에 있는 금강좌를 가리키며 특별히 이곳을 적멸도량(寂滅道場), 보리도량(菩提道場), 보리장(菩提場)이라고 한다. 또한 특정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불도를 닦는 곳이면 어디나 도량이라고 한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6에 “이 경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동산이거나 숲속이거나 나무 아래이거나 승방이거나 재가의 거사 집이거나 전당(殿堂)이거나 산골짜기나 들판이거나 응당 탑을 세워 공양해야 하니, 이곳이 곧 도량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불도의 목적이 이루어진 심경(心境)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본기경(中本起經)』 권상에서 “생사의 두려움이 제거되고, 본래 없는 경계를 이미 깨쳐, 근심이나 기쁨에 얽힌 생각 없이, 머무는 그곳을 도량이라 한다네.”라고 한 게송에 그 예가 보인다. 깨달음을 성취하겠다는 동기를 일으키게 하는 마음과 수행 등도 도량이라고 한다.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에서 “곧은 마음이 도량[直心是道場]이요, 온갖 번뇌가 도량[諸煩惱是道場]이요, 중생이 도량[衆生是道場]이요, 한 찰나에 일체법이 도량임을 안다[一念知一切法是道場].”라고 하였다. 하나의 달이 모든 물에 평등하게 비치듯이 차별 그대로의 현실계가 불도를 수행하는 진실한 도량이라는 뜻에서 수월도량(水月道場)이라고도 한다. 법회나 기도하는 장소를 의미하는 자비(慈悲)도량, 수륙(水陸)도량, 미타(彌陀)도량, 관음(觀音)도량 등등이 있다. 궁중에 불도 수행을 위해 설치한 도량은 내도량(內道場)이라 한다. 밀교 작법 가운데 유가묘행(瑜伽妙行)을 행하기 전에 먼저 결계(結界)를 하고 본존(本尊)도량을 세우면서 도량관(道場觀)을 닦는다. 삼국시대에는 불법을 펴고 수행하는 의미에서 백고좌도량(百高座道場), 인왕(仁王)도량, 미타도량, 관음도량 등이 베풀어졌다. 신라 진평왕은 613년 황룡사에서 백고좌도량을 열어 원광 법사 등 100명의 고승을 초청해 법을 들은 일이 있으며, 그 밖에 미타도량을 열어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거나 관음도량을 열어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인왕도량이나 문두루(文豆婁)도량 등을 열어 불신력으로 호국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천재지변, 질병, 병란 등을 불교의 힘으로 물리치기 위한 의식불교, 신비적 주술불교의 경향이 많이 나타났다. 각종 법회나 재회를 열거나 법석을 설치하고 갖가지 도량을 열었다. 이들은 대개 복을 구하고 재난을 물리치고자 하는 경향이 짙었다. 『고려사』에는 왕실의 안녕을 위한 기신(忌辰), 축수(祝壽) 도량을 비롯해 국난을 물리치는 무능승(無能勝)도량, 신중(神衆)도량 등 50여 가지 도량이 보인다. 여기에는 각종 불보살과 신중들의 도움으로 내우외환을 물리칠 뿐 아니라, 백성을 이끌어 국론을 통일하려는 목적도 있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관련자료

  • 경허집(鏡虛集)
    도서 경허 성우, 이상하 옮김 |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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