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근기 |
|---|---|
| 한자 | 根機 |
| 산스크리트어 | indriy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대기설법, 보살승, 돈기(頓機), 점기(漸機) |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을 식물의 뿌리에 비유한 말
근기의 산스크리트어 인드라야(indriya)는 ‘지배적인 힘’ 또는 ‘성장시키는 힘’이라는 뜻으로, 중생이 저마다 지닌 불법을 배울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을 나타낸다. ‘근’은 식물의 뿌리를 가리키는데, 식물의 뿌리가 성장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 그것의 생장력에 따라서 양분을 받아들이는 힘이 다르고, 또 그에 따라서 성장의 결과도 달라진다. 이처럼 중생도 타고난 능력에 따라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불법의 수준이 다르고 성취의 경과도 달라지기 때문에 식물의 뿌리에 비유하였다. 근기(根器), 기근(機根), 기(機) 등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 근기는 다양한 불법이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 이해된다. 불법은 관점에 따라 이승(二乘), 삼승(三乘), 오승(五乘) 등으로 다양하게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차례대로 중생의 근기를 두 가지, 세 가지, 다섯 가지로 나눈 것을 전제로 하여 성립되는 것이다. 부처님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그에 적합한 가르침을 주었는데 이를 대기설법(對機說法)이라고 한다.
중생의 근기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한다. 첫째, 수행의 속도가 빠르고 성과가 뛰어난 근기를 가진 사람을 이근(利根)이라 하고, 속도가 느리고 성과가 하열한 근기를 가진 사람을 둔근(鈍根)이라고 한다. 동일한 관점에서 곧 그 속도와 우열의 차이에 따라 상근기(上根機), 중근기(中根機), 하근기(下根機)의 셋으로 나누기도 한다. 둘째, 대승의 가르침을 배워 보살승(菩薩乘)을 성취할 수 있는 근기를 대근기(大根機), 대기(大機)라고 하고, 소승의 가르침을 배워 아라한도를 성취할 수 있는 근기를 소기(小機)라고 한다. 곧 소기를 위해 설한 가르침이 소승이고 대기를 위해 설한 가르침이 대승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단박에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근기를 돈기(頓機)라고 하고 단계적으로 가르침을 받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근기를 점기(漸機)라고 한다.
· 집필자 : 신행문화팀
용례
-
왜냐하면 이 하나의 문에 돈교(頓敎)도 있고 점교(漸敎)도 있고 이치도 있고 자취도 있어 상근기(上根機)의 지혜로운 사람은 그 자리에서 당장 받들어 시행하여 성품을 보고 부처를 이루며, 중근기(中根機)나 하근기(下根機)의 부류로서 단박에 초월할 수 없는 자들도 저 부처님의 힘에 의지하여 모두 왕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