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고행 |
|---|---|
| 한자 | 苦行 |
| 산스크리트어 | tapas |
| 팔리어 | tap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고락중도, 고행림, 고행상, 단식, 지식, 프라나마야 |
인도의 여러 종교에서 수행하던 금욕적 수련법
인도의 종교적 전통에서 욕망을 제어하고 신체적 어려움을 감수하는 육체적ㆍ정신적 수련을 지칭하는 말이다. 주로 단식이나 호흡 등을 참는 방법들을 통해 초인적 힘을 얻고자 시도하였다. 고행을 하면 과거에 축적된 악업이 정화되어 죽은 뒤에 괴로움에 종지부를 찍고 영원한 행복이 보장된다는 믿음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또한 영적 힘을 깨워 해탈에 도달하려는 목적과 몸이 감각적 욕망의 근원이기 때문에 욕망을 단절하기 위해 몸을 괴롭혀야 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붓다 역시 고행의 일환으로 호흡을 제어하는 지식(止息)과 음식 섭취를 통제하는 단식(斷食)을 실천하였다. 단식은 깨, 쌀, 콩, 보리 알갱이 하나나 과일 하나를 한 끼니 혹은 하루의 식사로 섭취하다가, 이마저도 완전히 중단할 정도로 혹독한 과정으로 행해졌다. 붓다는 이때의 모습에 대하여 마치 80세 먹은 노파의 몸과 같았고, 머리는 바짝 말라서 마른 바가지와 같았으며, 눈자위가 푹 꺼져 눈동자만 반짝였고, 피와 살은 다해 말라 버리고 몸뚱이는 아주 파리하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이런 상태인데도 붓다는 갓 태어난 송아지의 태변을 위를 비운 상태에서 먹는 일까지 시도하였다고 한다.
단식 수행 후에는 호흡을 제어하는 지식을 시도한다. 호흡이 끊어지면 곧 신진대사가 멈추면서 생명 활동도 끝나기 때문에 호흡을 참는 수련은 극단적인 고행이다. 붓다는 귀와 입, 코 등의 숨길을 의도적으로 차단했지만, 이어진 상황은 송곳으로 머리를 쑤시는 것 같은 두통과 마치 소가 백정에게 도축될 때 겪을 법한 신체적 통증, 그리고 불 위에서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뿐이었다고 전한다.
이후 붓다는 극단적인 호흡의 제어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행을 포기한다. 고행을 시도해 본 결과 단식이나 호흡을 제어하는 방식으로는 스스로를 괴롭힐 뿐 이로움이 없다고 규정한다. 이로써 불교 수행도에서 고행은 깨달음을 위한 수련법으로 권장하지 않게 되었고, 이로부터 고락중도(苦樂中道)의 한 축인 고행 무용론이 제안된다.
· 집필자 : 김현구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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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보살은 이 비유의 뜻을 깨닫고 나서 스스로 생각하였다. 비록 깨 한 알을 먹었지만, 늘 타는 듯한 굶주림에 시달려서 그 몸의 사지와 관절이 바싹 마르게 되었다. 멥쌀 한 톨을 먹었으나 또한 허기가 그치지 않았고, 구라(拘羅: 곡물의 하나) 한 알을 먹었는데도 오히려 수척해졌다. 그래서 날마다 필두(蓽豆) 하나씩을 먹었으나 여전히 파리했고, 또 매일 감두(甘豆) 하나씩을 먹었으나 여전히 파리했으며, 매일 콩 한 알씩을 먹었지만 여전히 피곤하고 파리하였다. ‘나는 이제 깨 한 알만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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