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계율 |
|---|---|
| 한자 | 戒律 |
| 산스크리트어 | śīla(戒), vinaya(律)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계율, 계, 율, 율장, 보살계, 『범망경』 |
불교에 귀의하거나 출가할 때 받는, 불교인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과 규율
불교에 귀의하거나 출가할 때 받는, 불교인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지녀야 할 덕목과 규율을 말한다.
‘계율’은 불교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받아 지니며 지켜야 하는 불교의 근본이다. 불교에 입문하여 열심히 기도(수행)를 하는 것도 종교로서의 불교가 지닌 중요한 성격 중 하나이지만, 여기에 ‘계율’은 수행자가 불교인다운 행동과 마음을 지니고 한층 성숙된 종교인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 주는 나침반과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불교의 기본 가르침인 계・정・혜의 삼학(三學)에서는 ‘계’를 처음에 두고 있고,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에서는 “일체중생이 처음 삼보의 바다에 들어감에 있어 믿음[信]이 근본이 되고, 불가에 머무르게 됨에 있어 계(戒)가 근본이 된다.”라고 하여, 계율을 불교에 입문하는 근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계율’이라는 용어는 불교가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본래는 ‘계’와 ‘율’이 분리되어 있다. 먼저 ‘율(律)’은 규칙, 규범 등을 의미하며, 불교의 경・율・논 삼장(三藏)의 하나인 율장(律藏)을 가리킨다. 이것은 재가신도를 위한 것이 아닌, 승가에 소속된 출가승려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공동체의 규칙이다. 원시불교 당시에는 하나의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긴 세월 동안 여러 부파(종파)를 거치면서 현재는 다섯 개의 한역율장과 남방불교의 팔리율장이 통용되고 있다. 그중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사분율(四分律)』을 통해 비구(250계), 비구니(348계)의 출가를 인정하고 있다. 율장은 지금의 헌법과도 같은 것으로, 만약 출가승려가 이를 어길 시에는 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동반된다. 특히 네 개의 ‘바라이’라는 죄는 ‘단두죄’라고도 하여, 이를 어길 시에는 승려로서의 자격을 잃게 되는 무거운 처벌이 따른다. 그러기 때문에 승가에 소속된 승려라면 누구라도 이 규칙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며 승가를 유지하고 지켜야 한다.
다음으로 ‘계(戒)’는 행위, 습관 등을 뜻하며, 크게 두 가지 의미로 통용된다. 첫째, 앞의 율장에서의 계는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의 하나하나 조항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바라이죄는 음계, 투도계, 살생계, 망어계로서 각각의 금지 조항을 부르는 명칭이다.
둘째, 대승불교 전반에서 사용되는 계는 보살계(菩薩戒)를 가리킨다. 본래 계라는 용어는 불교 성립 당시의 브라만교나 자이나교 등에서도 사용하던 범인도적인 표현이었으나, 이것을 불교가 도입하여 사용한 것이다, 특히 보살계는 현대의 윤리, 도덕과 같은 개념으로, 수행자가 불법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여 그것을 토대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또한 율과 달리 강제성과 처벌이 따르지 않지만, 그 행동에 따른 업(業)이 작용하여 수행을 방해한다. 즉 계는 단순히 금지 조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파계행을 부끄러워하고 보살로서 자비심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보살계를 대표하는 경전으로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에서 포살 때에 독송하고 있는 『범망경(梵網經)』을 비롯하여 『보살영락본업경』,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등이 있다. 『범망경』은 출가승려와 재가신도가 함께 받아 지니는 십중사십팔경계(十重四十八輕戒)의 총 58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대승보살계를 설한 경전으로서, 불교 초기에 만들어진 율장과 달리, 5세기 중후반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전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많은 사찰의 수계식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범망경』의 보살계이다. 오계, 팔계, 십선계(十善戒) 등의 다양한 보살계도 있으나,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대승불교권에서는 『범망경』을 통한 수계식이 일반적이다. 이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전인데도 『범망경』이 지닌 정신이 대승보살의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근본으로 하고, 수행 중에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대승보살로서의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지범개차(持犯開遮)’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계율’이란 본래 다른 두 단어가 결합된 복합어이지만, 긴 세월 동안 불교라는 종교가 다양한 변화를 거치면서도 승가의 수행자들이 바른 수행을 닦고 불교인으로서 청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 근본 토대이다.
· 집필자 : 법장
용례
-
“십중바라제목차(十重波羅提木叉)가 있으니, 만약 보살계를 받고도 이 계를 외우지 않는다면, 보살도 아니고 불종자(佛種子)도 아니니라. 나도 이와 같이 외우고 있으며, 이미 배운 일체의 보살들이나 앞으로 배울 일체의 보살들이나 지금 배우고 있는 일체의 보살들에게 이미 간략하게 보살바라제목차의 모습을 설하였으니, 이 일을 마땅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지니라.”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