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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도량발원문

관음보살의 정토, 백화도량에 왕생하길 원하는 발원문
문헌 제목 풀이
백화도량발원문은 백화도량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는 글이다. 백화도량은 관세음보살의 주처이다. 다음은 체원의 『약해』에서 '백화'를 해석한 것이다. 백화는, 정원본 『화엄경』 제16권에서 “관자재보살은 보달락가(補怛洛迦)에 계신다.”라고 하였다. 『청량소』에서 이를 해석하여 “보달락가는 여기 말로 소백화수(小白花樹)이다. 이 산에 소백화수가 많아 향기가 멀리까지 퍼지고, 사람들이 향기를 맡거나 꽃을 보면 기뻐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렇게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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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여 귀의하옵고, 저 본사 관음대성의 대원경지를 관하며 또한 제자의 성정본각을 관하옵니다.…약해 제5장 결락… 본사에게 있는 바 수월장엄의 무진상호와 제자가 가진 공화신상 유루형해는 의보와 정보의 정예와 고락이 같지 아니하나, …약해 제7장 결락… 지금 관음의 거울 속의 제자 몸이 제자의 거울 속의 관음 대성에게 귀명정례 하옵니다. 진실한 발원 말씀 사뢰오니 가피를 내려 주옵소서. 오직 원하옵건대, 제자는 세세생생 관세음을 칭념하여 본사로 삼고자 합니다. 관세음보살이 아미타불을 정대하듯이 저 또한 관음 대성을 정대하겠사옵니다. 십원육향과 천수천안과 대자대비가 모두 다 같아지며, 몸에 버리고 몸을 받는 차계 타방 머무는 곳마다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 항상 법 설함을 듣고 진화를 조양하여지이다. 널리 법계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대비주를 외우고 보살명호를 념하여 한가지 원통삼매 성해에 들게하여지이다. 또 원하옵건대 제자는 이 보가 다할 때에 친히 대성의 방광접인함을 입어서 모든 두려움을 여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며, 한 찰나간에 곧 백화도량에 왕생하여서 여러 보살로 더불어 함께 정법을 듣고 법류수에 들어가서 생각생각 더욱 밝아져 여래의 대무생인을 현발하여지이다. 발원해 마치고 관자재보살마하살께 귀명정례하옵니다.
※번역문은 전해주(1992)의 논문에 실린 것을 일부 수정하여 실었다.
구성과 내용
발원문은 크게 관상(觀相)과 발원(發願)으로 나뉜다. 관상(觀相)은 관세음보살의 대원경지(大圓鏡智)를 관한다는 말이다. 이 관음은 달이 온 물에 비치듯 장엄한 상호를 지녔지만, 발원자는 본성은 청정하나 번뇌에 물든 몸을 가졌으므로 관음과 자신이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르게 받았음을 관찰한다는 내용이다. 발원(發願)은 본사와 같아지길 바라는 동본사(同本師)와 정토에 나길 바라는 생정토(生淨土)를 내용으로 한다. 먼저 본사인 관음대성과 같아지고자, 관음을 본사로 모시고 자리행(自利行)으로 십원(十願)을 발하여 지옥ㆍ아귀ㆍ수라ㆍ축생 등의 악도에서 천수천안의 대자대비력을 펴며, 항상 따라가 설법을 듣고 교화를 돕겠다는 발원이다. 그리고 이타행(利他行)으로 법계의 모든 중생이 대비주와 보살의 이름을 염송하게 하여 함께 원통한 삼매 세계에 들어가게 하겠다는 발원이다. 나아가 이 과보가 다할 때 관음대성의 인도를 받아 몸과 마음이 안락해지며 한순간에 백화도량에 왕생하여 여래의 대무생인을 나타내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귀의(歸依) 머리 숙여 귀의함
관상(觀相) 관세음보살의 대원경지(大圓鏡智)를 관함
발원(發願) 본사와 같아지길 바라는 동본사[同本師]
정토에 나길 바라는 생정토[生淨土]
작자 논란
몇몇 연구에서는 의상의 진찬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백화도량’이란 표현이 의상보다 후대에 활동했던 징관(澄觀)의 『화엄경』 주석 이후에 널리 사용되었다는 점, ‘왕생백화도량’・‘정대미타’ 등이 화엄경보다 정토계 경전에 가깝다는 등이 근거이다. 이에 대해 진찬이라고 긍정되기도 한다. 발원문을 전하는 유일한 문헌인 체원의 『백화도량발원문약해』에서 체원이 찬자를 의상으로 서술하고, 그 내용을 화엄경론으로 주석하고 있는 점 등이다. 또 발원문의 내용이 자리이타의 동본사와 성익의 생정토로 대별되는 점이, 의상의 대표작인 일승법계도의 자리・이타・수행득익의 전체적 구성과 상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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