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상편, 광무 6년 조에는 1902년(고종 39) 당시 마곡사와 관련된 기록을 전한다. 여기에서는 1902년 조정에서 사찰과 승도들을 관리하기 위해 관리서(管理署)를 설치했음을 전한다. 이때 서울에 원흥사(元興寺)를 새로이 창건하여 대법산(大法山) 국내수사찰(國內首寺刹)로 지정하였고, 지방의 16개 사찰을 중법산(中法山) 도내수사찰(道內首寺刹)로 지정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록은 1902년 반포된 「국내사찰현행세칙(國內寺刹現行細則)」의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이며 당시 대한제국의 사찰과 승도가 국내수사찰(國內首寺刹)-도내수사찰(道內首寺刹)-일반사찰로 이어지는 행정체계로 관리되었음을 알려준다. 이때 마곡사는 16개의 중법산도내수사찰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대한제국기 마곡사가 하나의 도를 대표할 만큼 큰 위상을 가진 사찰이었음을 알려준다.
『조선불교통사』 상편, 광무 6년조의 원문은 CBETA 線上閱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번역본은 동국대학교출판부에서 간행한 『역주 조선불교통사』 2에 수록되어 있다.
번역문
조정에서 관리서(管理署)를 설치하여 사찰과 승도를 관리하였다. 또 경성 흥인지문【동대문(東大門)】 밖에 원흥사(元興寺)를 창건하여 대법산국내수사찰(大法山國內首寺刹)이라 칭하고 좌우교정(左右敎正) 각각 1인, 대선의(大禪議)와 상강의(上講議) 각각 1인, 이무(理務) 5인, 도섭리(都攝理) 1인을 두었다.
봉은사, 봉선사, 용주사, 마곡사, 법주사, 송광사, 금산사, 해인사, 통도사, 동화사, 월정사, 유점사, 석왕사, 귀주사, 보현사, 신광사 등의 16개 사찰은 중법산도내수사찰(中法山道內首寺刹)이라 하고, 도교정(道敎正), 부교정(副敎正), 선의(禪議), 강의(講議)를 각각 1인씩 두었다. 도내 각 사찰에는 주직住職 각각 1인을 두었다. 2년이 지나 갑진년(1904)에 관리서와 대법산은 모두 폐지되었다.
원문
朝家置管理署 管理寺刹及僧徒 又創元興寺于京城之興仁之門【東大門】外 號大法山國內首寺刹 置左右敎正各一人 大禪議及上講議各一人 理務五人 都攝理一人 以奉恩 奉先 龍珠 麻谷 法住 松廣 金山 海印 通度 桐華 月精 楡岾 釋王 歸州 普賢 神光 等十六寺 爲中法山道內首寺刹 置道敎正副敎正禪議講議各一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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