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율사(慈藏律師, 590~658)는 당나라 유학 중 오대산(五臺山)에서 문수보살의 현신을 친견하고 금란가사 한 벌과 부처님의 진신사리 100과, 두골, 지절 등을 전해 받았다고 한다.[1]『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通度寺舍利袈裟事蹟略錄)』(1705)에는 문수보살이 승려의 모습으로 나타나 "이것은 내 스승 석가께서 친히 입으셨던 가사"라고 말씀한 것으로 기록한다. (민오(敏悟),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通度寺舍利袈裟事蹟略錄)』(1705); 심정섭, "[이것이 한국불교 최초]24.가사(袈裟)", 『법보신문』(2008)에서 재인용.) 귀국한 자장율사는 646년 통도사를 창건하며 이 가사를 금강계단에 모셨다. 현재 통도사에는 석가모니 금란가사와 자장율사가 수지(垂持)하였다는 가사가 함께 보존되어 있다.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通度寺舍利袈裟事蹟略錄)』(1642) 권수제면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석가모니 금란가사의 형태적 특성
석가여래가사는 상상품(上上品)에 속하는 품계로 25조 4장 1단이며, 크기는 가로 291cm와 세로 92cm의 홑 가사이다. 색채는 황색, 문양은 만자화문(卍字花紋), 직물은 직금라(織金羅)로 구성된 금란가사(金襴袈裟)이다. 가사의 네 귀퉁이에는 홍색 직물에 금사로 운문(雲紋)을 직조한 사각형 첩(貼, 덧댄 천)이 부착되어 있다. 사천왕첩은 '天(천)', '王(왕)'자 자수 없이 홍색의 직금단을 부착했다. 현재 상당 부분 훼손이 진행되어 전체 형태를 온전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가사의 전면과 배면에 자주색의 영자가 달린 흔적이 각각 2개씩 있어 여밈형태를 알 수 있다.
자장율사 가사의 형태적 특성
자장율사 가사는 상상품(上上品)에 속하는 품계로 25조 4장 1단이며, 크기는 가로 244cm와 세로 83.2cm의 홑 가사이다. 색채는 황색, 문양은 운문(雲紋), 직물은 단(緞)이다. 사천왕첩은 하늘색 직은단 바탕에 보개(寶蓋)·옴(唵)자·연꽃·글자를 수 놓았다. 현재는 일월광첩(日月光貼이 탈락되어 없지만 부착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가사를 입을 때 여미는 장치로는 끈 대신 동(銅)으로 만든 원형환·빗장 형식 착장구를 사용하였으며, 빗장 중앙에는 범자문(梵字文)이 있고 양옆에는 보상연화문을 타출하여 양각으로 표현하였다.
두 가사가 지닌 역사적 의의
석가모니 금란가사는 부처님께서 친착하셨다고 전승되는 법의(法衣)로서 통도사가 불보사찰로 칭해지는 신앙적 근거가 된다. 자장율사 가사는 신라시대 율종(律宗)의 기틀을 마련한 자장율사의 계율 실천을 증명하는 유물이다. 통도사에 공존하는 두 가사는 한국불교사에서 불보(佛寶)와 율맥(律脈) 표상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집필자 : 수행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通度寺舍利袈裟事蹟略錄)』(1705)에는 문수보살이 승려의 모습으로 나타나 "이것은 내 스승 석가께서 친히 입으셨던 가사"라고 말씀한 것으로 기록한다. (민오(敏悟),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通度寺舍利袈裟事蹟略錄)』(1705); 심정섭, "[이것이 한국불교 최초]24.가사(袈裟)", 『법보신문』(2008)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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