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부설 화엄불교복식연구소는 2015년부터 꾸준히 활동해 오다 2022년에 화엄사 부설로 창립된 불교복식 전문 연구기관이다. 전통 가사 복원과 전승을 중심으로 출가자 복식과 재가자 복식, 번(幡)과 복장낭(服裝囊) 등 불교 의식에 사용되는 직물 관련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현재 개별 사찰에서의 가사 제작 맥이 거의 단절된 상황에서 역사적 유물을 토대로 한 학술적 접근과 교육을 통해 전통 복식 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도모하고 있다.
2022년 화엄복식연구소 창립특별전 개막식 기념
전문성과 학술성 기반 전승
화엄불교복식연구소는 전문성을 갖춘 인적 구성을 기반으로 한다. 소장을 맡은 강선정 화엄사 성보박물관 부관장은 불교복식을 전공한 문화재 전문가로, 가사 관련 박사논문을 비롯해 불교복식 연구에 매진해 왔다. 지도위원으로는 박춘화 한복 명장, 윤정숙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이수자, 안영순 서울시무형문화재 매듭장 이수자가 참여하고 있다.
화엄사가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서산대사와 벽암대사의 가사는 연구 활동의 핵심 자료가 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이들 유물의 구조와 제작 기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벽암대사 가사를 재현해 2022년 창립특별전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유물 기반 연구는 전통 불교 가사의 제작 기법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이다.
연구소 주요 활동
화엄불교복식연구소는 학술 연구, 실제 제작, 체계적 교육을 통합한 다면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구소 창립 이전부터 시작된 가사 제작 활동은 물론, 전시를 통한 학술 성과 발표와 정기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까지 아우르며 전통 불교복식 전승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활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2015년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와 공동 주최, 동계·하계 <부처님의 옷을 짓다>-가사 제작 특강
▶ 2016년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와 공동 주최 가사특별전 <부처님의 옷을 짓다> 개최
▶ 2017년 화엄사 가사 공승재 - 어른 스님들 가사 제작·공양
▶ 2018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주제전 <지혜가 깃든 옷, 가사전> 개최
▶ 2020년 화엄사 각황전·대웅전·견성전 불화 복장낭 조성
▶ 2021년 화엄사 대웅전 삼신불 복장불사 - 금란가사 제작·봉안
▶ 2022년 제주 관음사 대웅전 불화 복장낭 조성
▶ 2022년 창립특별전 <화엄사색(華嚴四色)> 개최 - 벽암대사 가사 재현품 공개
▶ 2023년 화엄사색(華嚴四色)-두번째 이야기, <불교복식> 특별전 개최
▶ 2023~현재 화엄삼색 프로그램 전통 가사·자수·매듭 정기 교육과정 운영
▶ 2024년 불교문화유산 지원사업 <조계종 가사작법보고서> 용역-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
▶ 2025년 서울공예박물관·대한불교조계종 공동 주최 특별전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학술자문
▶ 2025년 대한불교조계종 계단위원회 금란가사·장삼 조성
▶ 2026년 화엄사가사작법보존회 설립 추진
가사 전승의 새로운 지평
화엄불교복식연구소는 학술 연구와 실무 교육을 결합하여 가사 전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화엄사에 소장된 서산대사·벽암대사 가사 등 실제 유물을 분석해 전통 기법을 체계적으로 문서화하는 한편, 각 분야의 명장들과 손을 잡고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꾸려나간다. 이를 통해 사찰에서 면면히 이어져온 전통 지식이 교육 현장과 전시 공간에서 새로운 세대와 만나고 있다. 화엄불교복식연구소는 가사 기예 전승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 집필자 : 수행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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