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이운의식은 가사도감이나 가사당에서 조성된 가사를 부처님께 봉정하기 위해 불단(상단)이 있는 전각으로 옮기는 절차이다. 이 과정에서 가사불사에 시주나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재가자들이 가사를 머리에 정대(頂戴)하고 열을 지어 도량을 돌아 목적지로 이동하게 된다. 재가자는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한 새 가사를 직접 이운하는 과정을 통해 가사불사의 공덕에 동참하고 그 의미를 체득하는 기회를 얻는다.
2023년 통도사 가사 점안의식 이운 행렬 (세계문화유산 영축통림통도사)
구성과 절차
의식의 절차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7단계로 진행된다.[1]김도원(현수)(2005), 「이운의식 연구」, 동국대학교 석사논문, 11-13쪽. “옹호게(擁護偈) - 가사송(袈裟頌) - 산화락(散花落) - 거령산(擧靈山) - 헌불게(獻佛偈) - 헌좌진언(獻座眞言) - 다게(茶偈)” 순이다.
출발 전 옹호게로 팔부금강@외부연계 및 제 신중의 호위를 청한다. 이어 가사의 위엄을 경탄하는 내용의 가사송을 노래하며, 재가자의 참여 속에 가사를 정대하고 도량과 전각을 도는 이운 행렬이 시작된다.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화락으로 불보살의 강림을 찬탄하고, 거령산(“나무 영상회상불보살”)을 창송한 후, 불단에 도착하여 부처님께 가사를 올리기 위한 노래를 차례로 부르고 마친다.
이때 범패의 경우 옹호게·거령산의 경우 짓소리[2]여러 범패승이 합창으로 길게 뽑아 부르는 범패 양식으로, 허덜품·사구성 같은 모음 장식을 풍부하게 쓴다. 도량의 분위기를 장중하게 드높이는 찬탄 소리로 쓰인다. , 헌좌진언·다게는 홋소리,[3]전문 범패승이 독창으로 부르는 좁은 의미의 범패 갈래로, 게송 4구를 징 타격으로 구분해 부른다. 주로 찬탄·권청·절차 알림에 널리 쓰인다. 나머지는 평염불[4]한문 경문·발원문을 낭송조로 읊는 소리로, 자유 리듬에 가까워 선율 장식이 적다. 주로 의식의 흐름을 연결하는 기본 낭송 역할을 한다.로 노래한다. 작법무를 살펴보면, “옹호게·산화락·다게”를 각각 마친 후에는 요잡바라[5]요잡바라는 흔히 번개바라라고도 하는데, 의식의 한 단원이 원만히 성취되었을 때 환희로움을 표현하는 의미에서 추는 춤이다.가 설행되고 다게 후에는 요잡바라와 함께 사방요신작법[6]사방요신작법은 착복무(나비춤)의 한 갈래로서 불법을 찬양하고 불보살에게 몸짓으로 올리는 공양의 의미를 지닌 춤이다. 이 설행된다.
| 차례 | 범패 | 작법무 | 해설 | |
|---|---|---|---|---|
| 1 | 옹호게 | 반짓소리 | 요잡바라 | 불·법·승을 수호하는 옹호신중(護法神衆)을 청하여 도량 호위를 발원하는 게송 |
| 2 | 가사송 | 평염불 | - | 법의로서 가사를 찬탄하는 노래 |
| 3 | 산화락 | 평염불 | 요잡바라 | 꽃을 흩뿌리며(散花) 불보살 강림의 환희를 드러내는 노래. 원래는 꽃을 뿌려 불보살의 강림을 찬탄하는 의례이나, 실제 의식에서는 '산화락' 음절을 길게 세 번 송창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
| 4 | 거령산 | 짓소리 | - | ‘영산회상(靈山會上)’을 받들어 모신다는 뜻을 가진 노래로 “나무 영상회상불보살”을 느리고 장중한 소리로 부름. 세 번 이어 부른다. |
| 5 | 헌불게 | 평염불 | - | 부처님께 가사를 바치며 복전을 기원하고 받아주십사 간청하는 게송 |
| 6 | 헌좌진언 | 홋소리 | - | 부처님 법좌를 권하여 모시는 진언. “옴 바아라 미나야 사바하” |
| 7 | 다게 | 홋소리 | 사방요신작법요잡바라 | 부처님께 차를 올리며 외는 게송 |
2023년 통도사 가사 점안의식_연(輦)으로도 이운되는 가사 (세계문화유산 영축통림통도사)
· 집필자 : 수행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김도원(현수)(2005), 「이운의식 연구」, 동국대학교 석사논문, 11-13쪽.
- 주석 2 여러 범패승이 합창으로 길게 뽑아 부르는 범패 양식으로, 허덜품·사구성 같은 모음 장식을 풍부하게 쓴다. 도량의 분위기를 장중하게 드높이는 찬탄 소리로 쓰인다.
- 주석 3 전문 범패승이 독창으로 부르는 좁은 의미의 범패 갈래로, 게송 4구를 징 타격으로 구분해 부른다. 주로 찬탄·권청·절차 알림에 널리 쓰인다.
- 주석 4 한문 경문·발원문을 낭송조로 읊는 소리로, 자유 리듬에 가까워 선율 장식이 적다. 주로 의식의 흐름을 연결하는 기본 낭송 역할을 한다.
- 주석 5 요잡바라는 흔히 번개바라라고도 하는데, 의식의 한 단원이 원만히 성취되었을 때 환희로움을 표현하는 의미에서 추는 춤이다.
- 주석 6 사방요신작법은 착복무(나비춤)의 한 갈래로서 불법을 찬양하고 불보살에게 몸짓으로 올리는 공양의 의미를 지닌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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