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심검당(尋劍堂) 〈염불왕생첩경도(念佛往生捷徑圖)〉는 30여년 전 도난으로 인해 행방을 알 수 없었으나 다행히 2010년 환수되어 201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염불왕생첩경도〉는 세로 160.0㎝, 가로 306.0㎝로 긴 비단 바탕에 채색한 불화이다. 불화의 화기(畵記)는 결실되었지만, 이 불화를 조사했던 1990년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의 『사찰소장불화조사(寺刹所藏佛畵調査)』Ⅱ에 “화기(畵記)는 건륭(乾隆) 15년(1750)이라는 연대만 남겨 두고 잘라져 나가 화사(畵師) 등은 알 수 없지만…” 이라는 당시의 조사 기록을 통해 1750년으로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이 불화는 화면 중앙의 이층 칠보누각(七寶樓閣)을 중심으로 상부는 극락세계를, 하부는 연대(蓮臺), 연화지(蓮花池), 용선접인(龍船接引)을 표현하였다. 장면마다 ‘念佛之人龍船往生’, ‘念佛之人生蓮華池’와 같이 22개의 방제(防題)를 배치하여 장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상부의 극락세계는 잡색지조(雜色之鳥)와 칠중행수(七重行樹), 아미타삼존, 칠보누각, 왕생자(往生者)의 금은연대(金銀蓮臺)와 풍악시중(風樂侍衆)으로 장엄하였다. 하부의 연화지에는 아미타삼존의 손에서 나오는 광선의 접인(接引)을 받으며 연못에서 연화화생(蓮花化生)하는 왕생자를 묘사하였다. 또한 아미타불과 권속들이 구름을 타고 내영(來迎)하여 관세음보살과 세지보살이 이끌어 오는 용선의 왕생자를 맞이하는 용선접인의 장면을 표현하였다.
이 불화는 『관무량수경』에 나오는 극락세계의 아미타삼존, 구품연못, 용선접인의 장면들을 한 화폭에 그렸다. 특히 용선의 선수(船首)와 선미(船尾)에 배치된 관세음보살과 세지보살의 은 조선 후기〈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의 가장 이른 사례로 보고 있다.
※ 출처:
文化財管理局 文化財硏究所(1990),『寺刹所藏佛畵調査』Ⅱ
대한불교조계종(2016), 『불교문화재 도난백서 증보판』
불교중앙박물관(2016),『꿈꾸는 즐거움, 극락』(전시도록)
국립대구박물관·은해사(2022),『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전시도록)
이용윤(2013),「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에서 제작된 觀經十六觀變相圖와 念佛禪」,『美術史論壇』36, 한국미술연구소
김선희(2022),「銀海寺 念佛往生捷勁圖와 염불사상」,『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28, 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성민정(2018),「銀海寺 念佛往生捷徑圖 硏究」,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디지털영천문화대전
http://yeongcheon.grandculture.net/yeongcheon/toc/GC05130002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2_0&ccbaCpno=1123718570000&pag
극락의 정원: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국립중앙박물관ⓒcopyrigh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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