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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 진영과 위패

영파 대사를 비롯한 은해사 고승들의 진영 13점이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전하고 있지만, 현재의 조사전 안에는 진영 3점만 봉안되어 있다. 창건주 혜철 국사, 은해사 주지를 지내고 조실 스님으로 계셨던 동곡 일타(東谷日陀, 1929~1999) 대종사, 또 일타 스님의 은사이신 고경 법전(古鏡法典) 대종사의 진영이다. 이 진영 앞 불단 위에는 각 스님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외에도 조사전 좌우 불단 위에는 6점의 위패가 놓여 있는데, 왼쪽은 포산당 혜인 대종사(包山堂慧印大宗師), 포운당 성진 대종사(包雲堂性眞大宗師), 포월당 혜업 대종사(包月堂慧業大宗師)의 위패, 그리고 가운데 제액(題額)이 공란으로 비어 있는 위패가 놓여 있다. 오른쪽에는 일고당 덕근 대종사(一皐堂德根大宗師), 화산당 학명 대종사(華山堂鶴鳴大宗師)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위패의 제액은 모두 검은색으로 바탕칠하고 금색 글씨로 썼다.
〈신라국 혜철 국사 진영(新羅國惠哲國師眞影)〉
〈신라국 혜철 국사 진영〉은 은해사를 창건한 혜철(惠哲, 785~861) 스님을 그린 진영이다. 조사전 내부 정면 중앙에 봉안되어 있다. 〈신라국 혜철 국사 진영〉의 화면(畫面) 오른쪽 상부에는 ‘신라국혜철국사진영(新羅國惠哲國師眞影)’이라는 제명(題名)이 있으며, 왼쪽 상부에는 ‘혜철국사대가풍군용이할개뢰음진 원통경계수능지청산녹수개개통(慧哲國師大家風 群龍耳割開雷音振 圓通境界誰能知靑山綠水個々通)’이라고 적힌 영찬(影讚)이 있다. 스님은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화면의 오른쪽을 향해 있으며 문양이 있는 적색 가사와 녹색의 장삼을 입고 손에는 주장자를 들고 있다. 불단에 봉안된 혜철 국사의 위패에는 ‘역대전등제대조사 개산초조혜철국사 각령(歷代傳燈諸大祖師開山初祖惠哲國師 覺靈)’이라고 썼다.
〈고경 법전 대종사 진영(古鏡法典大宗師眞影)〉
〈고경 법전 대종사 진영〉은 동곡 일타 스님의 은사이신 고경 법전(古鏡法典, 1883~1946) 스님을 그린 진영이다. 〈신라국 혜철 국사 진영〉 오른쪽에 봉안되어 있다. 화면 오른쪽 상부에는 ‘고경법전대종사진영(古鏡法典大宗師眞影)’이라는 제명이 있으며, 왼쪽 상부에는 ‘독지면학 정수삼장 지계청정 유여영설 고덕가풍 만세천추(篤志勉學 精修三藏 持戒清淨 猶如永雪 古德家風 萬世千秋)’라고 적힌 영찬이 있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정면을 향해 있으며 적색의 가사와 갈색의 장삼을 입고 오른손에는 불자(拂子)를, 왼손에는 펼쳐져 있는 서책을 들고 있다. 고경 법전 스님의 위패에는 ‘선은법사 고경당법전대종사 각령(先恩法師古鏡堂法典大宗師 覺靈)’이라고 썼다.
〈동곡당 일타 대종사 진영(東谷堂日陀大宗師眞影)〉
〈동곡당 일타 대종사 진영〉은 현대불교사에 커다란 획을 그으며 한국 불교의 정통 율맥을 이어온 동곡 일타(東谷日陀, 1929~1999) 스님을 그린 진영이다. 〈신라국 혜철 국사 진영〉 왼쪽에 봉안되어 있다. 스님은 은해사에서 1994년 주지와 1996년 조실을 지내셨다. 진영을 살펴보면 화면 왼쪽 상부에는 ‘동곡당일타대종사진영(東谷堂日陀大宗師眞影)’이라는 제명이 있으며, 오른쪽 상부에는 ‘삼장유일봉 변설처처통 천고고풍객 자용관자재(三藏有一峰 辨說處々通 千古高風客 慈容觀自在)’ 라고 적힌 영찬이 있다. 스님은 안경을 끼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정면을 향해 있으며 갈색의 가사를 걸치고 손에는 불자를 들고 있다. 동곡 일타 스님의 위패에는 ‘부종삼장전법도생 동곡당일타대종사 각령(扶宗三藏傳法度生東谷堂日陀大宗師 覺靈)’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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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銀海寺 寺誌 : 本社.山內庵子 編
    도서 은해사 | 은해사, 사찰문화연구원 | 200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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