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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산당혜인대종사비

〈포산당 혜인 대종사비〉는 사리탑과 함께 은해사 승탑원의 가장 왼쪽에 별도의 석단을 조성하여 건립되어 있다. 〈포산당 혜인 대종사비〉는 2017년에 건립되었으며 지대석(地臺石), 귀부(龜趺), 비신(碑身), 이수(螭首)로 구성되어 있다. 지대석 4면에 모두 구름을 가득 조각했다. 귀부는 여의주(如意珠)를 물고 머리에 뿔이 달린 용두(龍頭)에 귀갑(龜甲)이 표현된 귀신(龜身)의 형태이다. 이러한 귀부는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1060)〉, 〈김제 금산사 혜덕왕사비(1111)〉 등 고려 전기의 귀부를 모방한 것으로 짐작된다. 비신 앞면에는 ‘포산당혜인대종사비명(包山堂慧印大宗師碑銘)’이라고 큰 글씨가 새겨져 있다. 비신의 왼쪽에는 ‘포산당혜인대종사비명병서(包山堂慧印大宗師碑銘幷序)’라는 제목 아래 비문이 뒷면까지 이어져 있다. 비문은 혜인 스님의 도반인 무비(無比) 스님이 짓고, 혜규(慧奎) 선사가 증명했으며, 학정(鶴亭) 이돈흥(李敦興, 1947~2020)이 썼다. 비신의 오른쪽에는 은해사 대중질(大衆秩), 포산문도질(包山門徒秩)이 새겨져 있다. 이 비석을 제작한 여산조각원 여산 임용빈, 각자 나익환 등이 새겨져 있다. 이수는 네 모서리와 앞면 중앙에 용이 조각되어 있다. 포산당 혜인(包山堂慧印, 1943~2016) 스님은 1943년 제주에서 태어나 13세에 출가해 동화사 선원에서 일타 스님께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해인사 승가대학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혜인 스님은 1980년 고향인 제주로 돌아 제주불교중흥회 회장을 맡아 불교 발전에 헌신했다. 2006년 덕숭총림 수덕사 정혜선원 안거를 시작으로 수행에만 전념했던 혜인 스님은 2007년 조계종 계단위원, 2012년 은해사 조실로 추대되었다. 2016년 하안거를 맞아 은해사 기기암 선원에서 수선안거 중 원적에 들었으며 법랍 62년, 세수 75세였다. 혜인 스님의 탑과 탑비는 2017년 은해사 승탑원에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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