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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허당 대선사 진영

은해사 운부암에 주석했던 설허 지첨(雪虛知添, 생몰년 미상) 스님의 진영이다. 스님은 편양문중 환성 지안(喚醒志安, 1664~1729) 스님의 3세손으로 영파 성규(影波聖奎, 1728~1812) 스님의 제자이다. 스님의 이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1797년 운부암 조실로서 단청 불사를 지휘하였으며, 〈은해사 영파대사비(銀海寺影波大師碑)〉(1816)에는 문제(門弟)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운악 성의(雲岳性義) 스님의 진영의 영찬(影讚)을 작성하였으며, 『동사열전(東師列傳)』의 「영파강사전(影波講師傳)」(1894)에는 영파 성규 스님의 문인 11명 가운데 설허 지첨 스님이 으뜸이라는 평과 함께 스님이 쓴 시가 수록되었다. 은해사의 『천불신조성동참축원록(千佛新造成同參祝願錄)』(1817)의 ‘은해사비구취기위망사지첨(銀海寺比丘就已爲亡師知添)’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817년 이전에 입적하신 것으로 보인다. 스님의 진영은 현재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크기는 세로 127.0cm, 가로 90.0cm이다. 배경은 벽면과 바닥면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녹색으로 채색된 벽면은 칠보문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바닥면에는 문양이 있는 화문석이 깔려 있다. 화면 왼쪽 상단에는 묵서로 ‘청허당 제칠세 설허당 대선사지진영(淸虛下第七世雪虛堂大禪師之眞影)’이라고 적힌 제명(題名)이 있으며, 화면의 오른쪽 상단의 영찬(影讚) 부분에는 기록 없이 공간만 구획되어 있다. 그림 속 스님은 가부좌를 하고 화면의 오른쪽을 향해 앉아 있으며 사천왕첩이 표현된 적색의 가사와 푸른색 장삼을 입고 손에는 주장자와 염주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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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허당 대선사 진영(은해사성보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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