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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법요초

간화선, 염불선 등 다양한 수행법의 바른길을 제시하다
문헌 제목 풀이
심법요초(心法要抄) 마음 닦는 법의 핵심을 추려 내다
심법(心法)은 심왕(心王)과 같은 말이다. 마음 또는 마음 작용의 주체를 뜻한다. 요(要)는 핵심 · 요체 · 요소라는 뜻이고 초(抄)는 중요한 점만을 뽑아서 기록하다는 뜻이다.
안심사(安心寺) 1664년 발행 심법요초ⓒ국립중앙도서관
안심사(安心寺) 1664년 발행 달마대사관심론(達磨大師觀心論) 합본 심법요초ⓒ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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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법(正法) 가운데 있으면, 범부라느니 성인이라느니 하는 두 가지 견해가 모두 착각이고 마군과 부처라는 두 갈래 분류도 또한 착각이며, 범부와 성인의 차별이 없다는 견해 또한 착각이고 마군과 부처의 차별이 없다는 견해도 또한 착각이다. 불법은 본래 공(空)이기 때문에 이 공으로 다시 공을 얻을 수 없고, 불법은 본래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얻을 수 없는 것으로 다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한 줄기 신령한 빛이 막힘없이 트여 텅 비어 있는데, 어찌 억지로 시비를 나눌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항상 조사의 공안을 제기하고 온 힘을 다해 참구하여 활연히 대오하려는 것을 공부의 시작으로 삼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구성과 내용
본분사(本分事)는 교학적 방법은 물론 선의 도리로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학인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교(敎)와 선(禪)을 모두 넘어서 어떤 맛도 없고 모색할 수단도 없는 화두를 주어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 된다. 이것이 본서의 대의이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활구(活句)를 참구하지 않고 경론에 속박되어 헛되게 공부하는 ‘교학자의 병’, 모든 대상과 인연을 끊고 자신 안에 갇혀 궁리하는 ‘선학자의 병’, 모든 것을 차별하는 정식(情識)에 스스로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삼승학인의 병’ 등을 모조리 비판한다. 모든 것이 활구가 될 수 있지만, 심의식(心意識)으로 헤아리면 그것들은 남김없이 사구가 된다. 활구는 심의식으로 하나하나 밟아서 점차로 이해를 높여 가는 구절이 아니며 오로지 단계와 절차와 선후 등이 사라진 구절이어서 어떠한 인지 수단으로 헤아려도 포착되지 않기 때문이다. 휴정은 이러한 선법을 달마대사에 귀착시켜 종지의 선종사적 근거를 확고히 내세우고, 이하에서 18조목으로 주제를 나누어 요지를 밝히고 있다. 「참선문(參禪門)」에서는 무자(無字) 화두를 제일의 공안으로 제시한 뒤 그것이 바로 조사선이라 단언하고, 활구를 참구하는 법을 보여 준다. 「염불문(念佛門)」은 『선가귀감』의 일부 내용을 그대로 수록하고 있다. 「삼종정관(三種淨觀)」에서는 『관무량수불경』의 교설을 기반으로 삼아 관상법(觀想法)과 사종염불(四種念佛)을 제시한 다음, 염불에 화두 참구의 의심을 적용하는 염불선(念佛禪) 또는 선정일치(禪淨一致)의 사상을 드러낸다. 「선송(禪頌)」은 화두를 드는 방법과 궁극의 경계 그리고 잘못된 공부법 등 참선의 요지를 간명하게 읊은 9수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염송(念頌)」은 염불에 관하여 읊은 6수의 게송으로 앞서 나온 염불선의 취지와 같다. 「교가오십오위(敎家五十五位)」에는 교학의 수행 단계가 허망함을 밝혀 은근히 돈오(頓悟)의 입장을 드러내었다. 「교외별전곡(敎外別傳曲)」에서는 부처님과 조사의 모든 언설은 심인(心印)을 전하려는 방편이라 설한다. 선과 악 등 모든 범주가 사라져 속박이 없는 경계를 나타낸 「초발심보살의 수행」, 모든 법을 받아들이지도 버리지도 않는 「대승인의 수행」, 지해라는 병통을 벗어나 무자 화두를 참구하라고 권하는 「선가에서는 지해(知解)라는 두 글자가 가장 큰 병」, 부처님의 길도 따라가지 않는 장부의 기개를 보인 「상근대지가 스스로 깨달은 경계」, 꾸밈없는 면목에 주목하도록 한 「사람마다 모두 본래 태평」, 생각과 언어로 접근할 수 없는 경계에서 참구하여 깨닫도록 유도한 「당사자가 스스로 수긍하여 깨닫는 경계」, 자성(自性)의 아미타불을 제시한 「부처님이 설한 삼구」, 나옹(懶翁)의 말을 인용하여 수행자의 병 자체를 화두로 제시한 「법에는 본래부터 병이라는 귀신이 없다」, 그 자리에서 무심하게 되어 본체와 작용을 모두 갖추는 대승의 견해를 보여 준 「근본법에는 본래 견해가 없다」, 하나의 법에 모두 갖추어져 있어 주고받을 법이 없다는 취지의 「스승과 제자 간에 전수할 것이 없음」, 한적한 경계를 고수하기만 해서는 활발한 작용을 상실하여 살활(殺活)을 자유롭게 운용하지 못한다는 뜻을 밝힌 「지혜가 없는 치우친 견해」 등이 있다. 부록으로 사명(四溟)이 지은 4대사 상당 서문과 휴정이 완허당(玩虛堂)에게 준 전법게 그리고 완허당의 임종게가 수록되어 있다. ▶『정선 휴정』해제에서 발췌함
심법요초 서문 서문 문헌보기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심법요초(心法要抄) 『심법요초』 문헌보기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교학자(敎學者)의 병(病) 선학자(禪學者)의 병(病) 삼승학인(三乘學人의 병(病) 참선문(參禪門) 염불문(念佛門) 삼종정관(三種淨觀) 네 가지 염불 선송(禪頌) 염송(念頌) 교가(敎家)의 오십오위(五十五位) 교외별전(敎外別傳)에 붙이는 노래 처음으로 발심한 보살의 수행 대승인(大乘人)의 수행 선가(禪家)에서는 지해(知解), 두 자(字)가 가장 큰 병이다 상근대지(上根大智)가 스스로 깨닫는 곳 사람마다 본래 태평 당사자가 스스로 수긍하여 깨닫는 곳 부처님이 말씀하신 삼구(三句) 법 안에는 본래 병(病) 귀신이 없다 근본법에는 본래 견해가 없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전함이 없는 곳 지혜가 없는 치우친 견해 부록(附錄) 부록 문헌보기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강서(江西)ㆍ백장(百丈)ㆍ황벽(黃檗)ㆍ임제(臨濟) 네 분 대사에게 바치는 상당(上堂) 서(序) 서산이 완허당(玩虛堂)에게 준 전법게(傳法偈) 완허당(玩虗堂) 임종게(臨終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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