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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근역성보관 건립문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는 불교 성보의 가치 보존 및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해서 1995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추진하던 차에, 성보문화유산 도난사건이 계속됨에 따라 1997년 대웅전 아래 당시 가장 큰 전각이었던 황하정루 지하에 박물관 전시실과 수장고를 만들어 1998년 개관하였다. 이때의 근역성보관 건립문이 『수덕사 중수기』(2002)에 수록되어 있다. 건립문에 박물관 설립 목적을 한국불교가 남긴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하는 것에 있음을 알리고, 박물관 소장품의 성격과 범위를 대략적으로 언급하였다. 그리고 박물관의 이름을 ‘근역[槿域, 무궁화]’으로 지은 이유를 경허 선사와 만공 선사의 ‘근역불교운동(槿域佛敎運動’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원문
근역성보관 건립문 車嶺山脈이 西쪽으로 向해 伽倻山을 이루었고 그 落脈에 하나의 名山을 이루었으니 바로 德崇山이다. 옛부터 이곳을 小金剛이라고 일컬었으니 佛祖의 禪脈이 면면히 계승되고 많은 高僧 碩德을 배출한 韓國佛敎의 禪之宗刹이다. 韓國에 佛法이 傳來한지 1,600여년 동안 悠久한 歷史와 燦然한 民族文化 創出에 至大한 影響을 끼쳤으니 民族佛敎 文化遺産을 所重히 保存하고 體系的인 管理속에 硏究를 통해 後世에 길이 계승하고저 하는데 그 目的이 있다고 하겠다. 이곳에 所藏品은 各處에 散在해 있는 聖寶를 發堀 蒐集하여 如法하게 保存管理하기 위해 1995년부터 德崇叢林 修德寺의 大願으로 政府의 補助와 日本國 奈良縣에 所在한 百濟最初 寺院인 飛鳥寺와 姉妹結緣의 因緣으로 그 支援과 自體負擔으로 1997년에 完工한 후 展示準備를 거쳐 2000년 4월 11일에 開館하였다. 聖寶館 名稱을 槿域聖寶館이라 한 것은 三千里 華麗江山인 韓國의 象徽이며 德崇叢林 修德寺가 百濟佛敎의 根源地이고 近代 韓國佛敎의 禪風을 振作하고 槿域佛敎運動을 主唱하신 鏡虛, 滿空 兩大禪師의 뜻에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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