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보탑(金剛寶塔)〉은 수덕사 중창 불사를 위해 대웅전(大雄殿) 남쪽 조인정사(祖印精舍)를 해체하면서 전탑(塼塔)의 기단이 발견되면서 그 자리에 2000년 화강암으로 석탑(石塔)을 조성했다. 〈금강보탑〉 안에는 1988년 원담(圓潭眞性, 1926~2008) 스님이 스리랑카 방문 시, 모셔온 진신사리(眞身舍利) 3과를 봉안했다. 현재 〈금강보탑〉은 근역성보관 곁으로 옮겨져 있다.
금강보탑을 조성할 때 기술된 「세존진신사리봉안문」이 『수덕사중수기』(2002)에 남아 있는데, 이 봉안문은 설정(雪靖松原, 1944~ ) 스님이 썼다. 내용은 수덕사에 원래 남아 있던 탑이 없어져 사람들이 탑의 복원을 기원하였고, 그 때에 1988년 원담 스님이 스리랑카에서 진신사리를 기증받은 일, 2000년 티베트 짐파린포체 스님이 진신사리 3과를 법장(仁谷法長, 1941~2005) 스님에게 기증한 일, 미얀마 콘덴샤 스님이 홍성 용주사 법운 스님에게 진신사리 2과를 기증하여 그 사리를 수덕사에 보관을 요청한 일 등을 모두 언급하였다. 이에 따라 법장 스님이 불사를 도모하여 금강보탑을 조성하였다고 찬탄하였다. 마지막으로 금강보탑 봉안의 찬송으로 글을 마무리하였다.
修德寺 金剛寶塔 世尊眞身舍利奉安文
白頭大竿에서 뻗어나온 車嶺山脈이 西南方向으로 흘러 내려온 꼭지점인 德崇山은 奇巖怪石과 鬱鬱蒼蒼한 森林 그리고 아름다운 山勢는 옛부터 小金剛이라 할 만큼 이름난 名山이라 百濟時代 智明法師가 修德寺를 創建以後 無數道人과 歷代高僧이 輩出했으며 朝鮮末期에 出現한 鏡虛, 滿空 兩大宗師의 敎化垂訓에 靑眼衲子의 住錫道場이라. 法香彌滿한 禪之宗刹로 叢林이 設立되어 禪敎兩院에 三百餘淸衆이 精進修道하고 있으니 可謂 名山大刹이라. 噫라 榮枯盛衰의 無常함은 어쩔수 없음인가 本寺 大雄殿 앞에는 元來 雄壯한 塼塔이 있었으나 千餘年의 歲月 風雨로 崩壞되고 그 자리에 祖印精舍인 禪堂을 建立했으나 見識者는 大塔復元이 常願이었다. 時節因緣이 到來함이라 一九八八年 四月 八日 德崇叢林 方丈 圓潭宗師께서 스리랑카의 古刹인 이스루미니아를 訪問하였을 때 스리랑카 高僧 사다마기티 스리나라 난가라나야가 스님께서 부처님의 眞身舍利 一顆를 方丈 스님께 기증하였는데 그 舍利는 二千三百年前 印度의 아쇼카대왕의 아들인 마힌다 스님께서 스리랑카에 처음으로 불교를 傳播하기 위하여 직접 모시고 간 七顆의 부처님 舍利中 一顆이다. 또한 二千年 四月에 本寺를 訪問한 티벳트 쏘야모드나 寺院 住持 짐파린포체 스님께서 上記寺院에 奉安했던 眞身舍利 三顆를 本寺 住持 法長스님께 기증하였으며 미얀마 민쟌다루 파고다 사원의 콘덴샤 스님께서 上記寺院에 모셨던 佛頭 眞身舍利 二顆와 阿羅漢舍利 二十一顆를 洪城 龍珠寺 住持 法雲에게 기증한 것을 修德寺에서 奉安하기를 원하니 이에 스리랑카, 미얀마, 티벳트, 三個國에서 모셨던 부처님의 眞身舍利가 修德寺에 來臨하심이라 八萬四千 淸淨寶塔이며 千峰萬壑과 平原曠野와 海岸江頭에 重重無盡한 金剛寶塔은 百千衆生界에 無量한 福田이라 할 것이다.
佛心光明이 照耀之處에 鷹廢刹刹이 無非道場이라 三千大千世界가 釋迦如來의 身命을 버리지 않은 곳이 없나니 多劫曠生에 難行苦行으로 智慧功德을 成滿하사 願力法身을 十方世界에 水月身으로 나투시니 三昧의 法骨이요 道體의 舍利라 五色이 晶瑩하고 瑞氣가 徧滿하사 放光照耀에 甘泉이 普洽하고 群生이 發願하면 萬德應身하나니라.
本寺住持 法長和尙이 大願力으로 重創佛事를 圖謀하여 檀越施主 淨財와 宮費를 出資하여 旣存의 白蓮堂 靑蓮堂을 重創하고 祖印精舍를 移轉하였으며 無二堂, 黃河精樓, 四天王門, 金剛門을 新築하니 大伽藍의 面貌가 正着됨이라 이에 南北統一과 世界平和를 祈願하고 數年에 걸쳐 舍利親見法會로 積集된 淨財로 金剛寶塔을 造成하여 塔裏에 千佛千塔과 부처님 眞身舍利를 奉安하니 塔樣은 四菩薩相과 四天王像이 侍位하고 四獅子像이 奉跪한 三層石塔 屋蓋엔 黃金鐵柱로 粧飾하니 見者聞者가 皆大歡喜라 檀信이 奔波하여 瞻敬禮拜하고 天神地祗가 補祐禎祥하여 山門이 肅靜하고 悲憂가 永絶이라 三寶의 光明이 蓋天蓋地하여 萬歲無窮하리라.
頌曰
佛光耀照非不周
潤澤群生永悠悠
眞身舍利示現地
千古大悲照人天
佛紀二五四四(庚辰)年 陰 七月 十五日 百中立塔
(2000年 8月 14日) 雪靖和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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