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정토찬(栢庵淨土讃) 서(序) 문헌보기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백암정토찬(栢庵淨土讚) 문헌보기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운(四韻) 백 수
1.
遙指家邦落日邊 저 멀리 해지는 끝 한 나라 가리키니
路平如砥直如絃 평탄한 길 숫돌 같고 곧기는 활줄 같네.
歸時冉冉金臺至 돌아갈 때 산들산들 황금 누대에 이르면
生處田田玉藕圓 왕생처엔 무성하게 둥근 연꽃 피어나리.
但自一心心不亂 스스로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만 마음 어지럽지 않고
休論十念念非專 십념(十念)을 말하지 않으면 그 염불 전일하지 않다네.
從來敎主深悲願 아미타부처님의 깊으신 자비의 서원이여!
爭奈吾人却步前 어찌 우리들이 한 발치 앞에 두고 물러설 수 있으리오.
4.
人間百事摠南柯 인간의 백가지 일 모두가 꿈일러라
況復光陰一擲梭 하물며 세월이란 한 번 던진 베오리 북 같음에랴.
十次念成昇極樂 열 번의 염불로 극락에 승천하니
千生罪滅謝娑婆 천생의 죄 멸하여 사바세계 벗어나네.
玉林珠樹粧金苑 옥 숲과 구슬 나무들은 금빛동산 장식하고
白藕紅蕖映綠波 희고 붉은 연꽃들은 푸른 물결에 비치었네.
借問阿誰爲敎主 짐짓 묻노니 이곳의 교주는 누구이신가?
佛陁尊號是彌陁 부처님 존귀한 이름 아미타불이시라네.
29.
吾生六十又三年 태어난 지 육십 하고도 삼 년
徒費光陰雪滿顚 헛되이 세월만 보내 잔설이 머리에 가득하네.
揮麈講時虛掉舌 불자 휘두르며 강론할 때 헛되이 혀를 놀렸고
貫華吟處亦妨禪 게송을 읊는 곳도 또한 선에 방해될 뿐.
綠蘿烟月誰爲主 푸른 넝쿨 안개 낀 달 그 누가 주인인가.
碧嶂雲泉我自專 푸른 멧부리 운무 낀 시내 홀로 다 차지했네.
從此箇中心靜住 이로부터 이 가운데서 마음 고요히 머문 채
西歸淨業極精研 서방 세계 가는 정토업 지극 정성 닦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