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眞諦)가 한역한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에 대한 해설서로,
현재 제3권만 남아 있다.
진제 역 『중변분별론』 하권 제4 「대치수주품」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문헌 제목 풀이
‘중변분별론’은 진제(眞諦, 499-569)가 한역한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이고, ‘소(疏)’는 경전의 어려운 의미를 쉽게 설명해주는 방식의 문헌을 가리킨다.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은 ‘중(中)과 변(邊)을 구별하는 논서’라는 뜻으로, 유식학의 입장에서 양극단[邊]을 타파하여 중도(中道)를 드러내고자 하는 내용이다. 원효의 해설은 전체가 남아 있지 않고 현재 제3권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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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염주(念住)의 소연(所緣=대상)이란
신(身)·수(受)·심(心)·법(法)이니, 4종의 대상을 말한다.
아(我)의 의지처인 대상, 아(我)가 향수하는 대상,
아(我)의 자체인 대상, 아(我)의 잡염과 청정의 대상을 말한다.
무엇 때문에 오직 이 4종의 경계만을 건립하는가?
전도된 이해 때문에 어리석은 범부는
대부분 아(我)의 의지처가 유근신(有根身)이라 계탁하고,
고(苦)와 낙(樂) 등을 향수하고, 경계의 상을 파악하고 식별하고,
탐(貪) 등에 의해 염오(染汚)하게 되고, 신(信) 등에 의해 청정(淸淨)하게 된다.
그래서 최초로 진실한 대상의 상을 올바르게 관찰하기 위해
이 넷을 건립하여 소연경(所緣境)이라 한다.
총합해서 말하면 이와 같지만,
이를 분별한다면 이와 같은 4종의 대상에는 각각 3종이 있다.
첫째 안, 둘째 밖, 셋째 안과 밖이다.
구성과 내용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은 인도의 유식학 논서로서, 미륵(彌勒)의 게송[頌]에 대해 후대의 세친(世親, 5세기 경)이 해석[釋]을 작성하였다. 중국에 이르러 진제는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이라는 제목으로 한역하였고, 현장은 『변중변론(辯中邊論)』이라는 제목으로 한역하였지만, 둘 다 ‘중(中)과 변(邊)을 구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제 역 『중변분별론』은 모두 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제1 「상품(相品: 상에 관한 품)」, 제2 「장품(障品: 장애에 관한 품)」, 제3 「진실품(眞實品: 진실에 관한 품)」, 제4 「대치수주품(對治修住品: 대치를 수습함에 관한 품)」, 제5 「수주품(修住品: 수습의 계위에 관한 품)」, 제6 「득과품(得果品: 결과를 얻음에 관한 품)」, 제7 무상승품(無上乘品: 무상승에 관한 품)」이다.
이 7품 가운데 제4, 제5, 제6의 3품에 대한 원효의 해설이 현존한다. 이 3품은 공통적으로 삼십칠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을 대승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원효는 삼십칠보리분법, 즉 사념주(四念住), 사정단(四正斷), 사신족(四神足), 오근(五根),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팔성도(八聖道)를 『대지도론』, 『유가사지론』, 『아비달마잡집론』, 『현양성교론』 같은 논서들에서 인용하면서 주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초기불교의 수행법에 대한 원효의 탁월한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제1편 「대치품(對治品)」
제1장 의미를 밝힘
1. 이름을 나열함
2. 의미를 풀이함
3. 본체를 밝힘
4. 계위를 밝힘
5. 순서를 설명함
6. 문(門)을 설명함
제2장 본문 풀이
1. 논의 일으키는 부분을 풀이함
2. 게송과 주석을 풀이함
제2편 「수주품(修住品)」
제1장 계위의 상을 하나하나 밝힘
1. 수행에 의지해서 4종의 계위의 차이를 세움
2. 법계에 의거해서 3종의 계위가 같지 않음을 밝힘
제2장 사람의 유형에 의거해서 합해서 매듭지음
제3편 「득과품(得果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