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에 상생(上生)하는 길을 설하는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의 핵심 내용을 제시한 문헌
1920년대 조선불교회에서 필사한 『미륵상생경종요』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문헌 제목 풀이
‘미륵상생경’은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을 가리키고, ‘종요’는 이 경의 핵심 내용을 뜻한다. 미륵 신앙은 상생(上生)과 하생(下生)의 두 종류가 있는데, 『미륵상생경종요』는 미륵이 머무는 도솔천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상생 신앙의 핵심 내용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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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둘째, 경전의 종지와 목표를 밝히는 것’이란 다음과 같다.
이 경전은 진실로 ‘관찰과 실천을 원인으로 얻는 결과(觀行因果)’를 그 종지로 삼고,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에 태어나 영원히 물러남이 없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관찰(觀)이라 한 것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저 하늘의 의보(依報)가 장엄함을 관찰하는 것이고,
둘째는 보살의 정보(正報)가 수승함을 관찰하는 것이다.
실천(行)이라 한 것에는 대략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큰 자비(大慈)라는 이름을 듣고는 공경하는 마음으로 지난날 지은 죄를 뉘우치는 것이다.
둘째는 자씨(慈氏)라는 이름을 듣고는 이 이름이 나타내는 덕을 우러르며 믿는 것이다.
셋째는 탑을 청소하고 땅을 고르며 향과 꽃을 공양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일들을 실천하는 것이니,
아래 (『미륵상생경』의) 문장에서 말한 것과 같다.
구성과 내용
미륵경종요(彌勒經宗要)라고도 하며, 유송(劉宋)의 저거경성(沮渠京聲)이 한역한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의 요의를 간추린 것이다. 이 경전은 우바리(優波離)의 질문에 대해 석존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륵삼부경(彌勒三部經)의 다른 두 경전과는 달리 중품(中品)의 사람을 위한 설법이다.
『미륵상생경종요』는 10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문인 대의(大意)와 두 번째 문인 종치(宗致)가 중심이 된다. 대의에서는 미륵보살을 찬탄한 후에 경의 제목을 풀이하는데, 이 경은 중생들에게 관(觀)을 닦도록 권한 참된 경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종치에서는 관행(觀行)의 인과(因果)를 종(宗)으로 삼으며, 중생들로 하여금 도솔천에 왕생하여 물러섬이 없도록 하는 것을 의치(意致)로 삼는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관(觀)은 도솔천의 장엄함과 미륵보살의 수승함을 관하는 것이며, 행(行)은 십선법 등의 청정한 업을 닦는 것이다.
세 번째 문에서 열 번째 문까지는 미륵경전 및 미륵신앙에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세 번째 문에서는 이장(二藏, 성문장·보살장)의 시비, 네 번째 문에서는 삼경(三經, 상생경·하생경·성불경)의 같고 다름, 다섯 번째 문에서는 생신(生身)의 처소, 여섯 번째 문에서는 출세(出世)한 시절, 일곱 번째 문에서는 이세(二世, 과거·현재)의 유무, 여덟 번째 문에서는 삼회(三會)의 증감(增減), 아홉 번째 문에서는 발심의 시기, 열 번째 문에서는 증과(證果)의 전후를 밝히고 있다.
미륵신앙은 『미륵상생경』에 근거한 상생신앙(上生信仰)과 『미륵하생경』·『미륵성불경』을 근거로 한 하생신앙(下生信仰)의 두 종류가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하생신앙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상생신앙이 먼저 일어났다. 원효는 미륵경전 및 미륵사상에 관한 여러 이설(異說)을 종합해서 간결하게 설명하면서 상생신앙과 하생신앙을 회통시키고 있다.
1. 대의를 서술한다
2. 경의 종지와 목표를 밝힌다
3. 성문장과 보살장 중 어디에 포함되어야 옳은지를 밝힌다
4. 세 가지 경의 같고 다른 점을 밝힌다
5. 미륵이 태어난 곳을 밝힌다
6. 미륵이 세상에 출현하는 시기를 밝힌다
7. 과거세와 미래세에 천불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밝힌다
8. 미륵이 하생하여 갖는 법회가 세 차례보다 많거나 적은지를 밝힌다
9. 석가와 미륵 중에서 누가 발심한 지 오래되었는가를 밝힌다
10. 과위를 증득한 시기가 석가와 미륵 중 누가 앞서는지를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