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은 세조 12년(1466년)에 제작된 불상으로, 동자 형상의 문수보살을 천진한 표정과 아미타 구품인(九品印) 수인 형상으로 정교하게 조각했다. 세조의 장녀 의숙공주와 남편 정현조가 조성하였으며, 세조가 오대산에서 피부병을 치유받았다는 영험담[1]『세조실록』에 따르면, 세조가 피부병을 앓던 중 치료를 위해 오대산 상원사로 가던 길에 계곡에서 목욕을 하다가 문수동자를 만나 완쾌되었다고 한다. 이에 크게 감격한 세조는 화공을 불러 동자의 형상을 그리게 하고, 그 사실을 널리 알렸다고 전한다.과도 관련되어 유명하다.
1984년 7월, 불상 내부에서 2점의 발원문과 조선 전기의 복식·전적류 등 23점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이 발원문은 불상의 제작 시기를 밝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며, 같은 해 복장유물과 함께 국보로 지정되었다.
<그림 1>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주요 복장유물
문수동자좌상의 내부에서는 발원문과 중수문, 경전 등의 전적류를 비롯해 범자(梵字)가 찍힌 황초폭자, 원통형 후령통, 수정 사리병과 사리, 비단으로 지은 상의 2벌 등이 발견되었다.
1. 의숙공주 부부의 발원문
세로 31.5㎝, 가로 24㎝의 낱장으로, 푸른색 비단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다. 세조 12년(1466) 2월에 의숙공주 부부가 득남과 왕실의 안녕을 발원하여, 오대산 문수사에 석가여래, 약사여래, 아미타불, 문수보살 등을 조성하고 작성한 발원문이다.
2. 중수발원문
임진왜란 직후인 선조 32년(1599) 5월, 지운(智雲) ·보명(普明) 스님 등이 사찰을 중수하고 기록한 발원문이다. 당시 석준(釋俊)·원오(元悟) 스님이 화사로 참여하였으며, 동자문수상(童子文殊像) · 노문수상(老文殊像) · 십육성중(十六聖衆) · 화엄회도(華嚴會圖) · 서방회도(西方會圖) · 원각회도(圓覺會圖) · 비로회도(毘盧會圖) · 영산회도(靈山會圖) · 달마(達磨) · 나옹상(懶翁像)을 중수하였음을 적고 있다.
3. 백지묵서제진언(白紙墨書諸眞言)
세조 9년(1463)에 선종선사 내호(乃浩) 스님이 백지에 먹으로 66개의 진언을 적어 만든 두루마리 형태의 전적이다. 각 진언의 제목은 한자로, 진언은 실담 문자로 적었다.
4. 전적류
『대방광불화엄경』, 『오대진언』, 『묘법연화경』, 『원각경』, 육경합부 등이 확인되었다. 이들 경전은 1399년부터 1567년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5. 복장물목 관련류
후령통, 황초폭자, 백색수정보병, 사리 3과, 화주(火珠) 3과, 무공수정주 등이 안립되어 있었다. 또한 세조의 어의로 추정되는 피고름 명주적삼, 천수다라니판이 6개 찍힌 생명주적삼 등의 복식류도 함께 발견되었다..
자료적 가치
상원사 문수동자좌상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오대산 문수신앙을 표상(表象)하는 불상이다. 복장물목은 고려시대 복장 형식을 계승한 것으로, 특히 왕실에서 발원한 불상답게 다양하고 화려한 구성을 갖추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높다.
<그림 2>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_의숙공주 부부 발원문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세조실록』에 따르면, 세조가 피부병을 앓던 중 치료를 위해 오대산 상원사로 가던 길에 계곡에서 목욕을 하다가 문수동자를 만나 완쾌되었다고 한다. 이에 크게 감격한 세조는 화공을 불러 동자의 형상을 그리게 하고, 그 사실을 널리 알렸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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