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의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 노력에 힘입어, 2019년 4월에 불복장작법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개별적으로 이어지던 불복장작법이 공식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림 1> 전통 불복장의식 및 점안의식 시연회
복장의식의 보존 위기 속 문화유산 지정
불복장의식은 의례를 주관하는 스님들의 고령화와 함께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계승자들의 감소로 점차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 있었다. 전수자 양성 기관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으나, 여전히 개별적인 전승에 머무는 실정이었다. 또한 점안의식만 거행하고 불복장의식을 생략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의식 전체의 통일성을 확보하는 과제 역시 시급해졌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불복장 작법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졌으나, 1996년부터 추진된 문화유산 지정 시도는 번번이 무산되었다. 전환점은 2009년 이후 대한불교조계종이 불복장의식에 주목하고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마련되었다. 조계종은 2012년에 『불복장의식 현황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2014년에는 『전통 불복장의식 및 점안의식』을 간행하며 시연회를 개최해 문화재 지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마침내 2018년, ‘국가무형문화재 불복장작법 보존회’가 결성되었고 이듬해에는 불복장작법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불복장 보존·전승을 위한 활동과 의의
보존회는 국내외 시연회와 학술 활동을 통해 불복장 작법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2014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시연회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시연회와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도 알렸다.
이러한 보존과 전승 활동은 그동안 불교 내부의 의궤로만 전해지던 불복장작법을 일반에 공개하고 학술적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더 나아가 불복장의식의 통일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전승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림 2> 대한불교 전통 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에서 제작한 『조상경』 영인본
· 집필자 : 불교의례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