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점안(山神點眼)은 신중 가운데 한 분인 산신의 형상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산신은 일반적으로 산왕대신(山王大神)으로 불리며 대개 절이 있는 큰 산을 지키는 신장(神將)을 말한다. 불교적 근거에서 산신은 부처님께서 오도 후 『화엄경』을 설하실 때 운집한 39위 신중 가운데 주산신(主山神)으로 곧 불법을 옹호하는 104위 신중 가운데 한 분이다. 그러므로 이 점안의식은 포괄적으로 신중점안(神衆點眼)을 하여도 무방하지만 산신의 점안만을 위한 의식이 『요집(要集)』에 수록되어 있다.
『요집』의 내용을 볼 때 산신점안의 절차는 신중점안과 같다. 제일 먼저 옹호게(擁護偈), 팔금강(八金剛), 사보살(四菩薩), 할향(喝香), 연게(然偈), 정례(頂禮), 합장게(合掌偈), 고향게(告香偈), 복청(伏請), 대중천수(大衆千手), 사방찬(四方讃), 엄정게(嚴淨偈), 참회게(懺悔偈)를 하고, 고유(告由)문의 뜻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그리고 ‘유치(由致)’를 하고 나서, 정지진언(淨地眞言)。해예진언(解穢眞言), 정삼업진언(淨三業眞言),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도향진언(塗香眞言), 개단진언(開壇眞言), 입단진언(立壇眞言), 부동존진언(不動尊眞言), 호신피갑진언(護身被甲眞言), 항마진언(降魔眞言), 발보리심진언(發菩提心眞言), 집저진언(執杵眞言), 집령진언(執鈴眞言), 동령진언(動鈴眞言)을 한다. 이 부분은 불보살점안의식과 동일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산왕대성(山王大聖)에게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점안할 상에 상주하는 산왕대신이 도량에 강림할 것을 청한다. 그리고 오통오력으로 점안한다. 그리고 산왕대신을 목욕시키고, ‘보례게(普禮偈)’의 내용이 ‘제가 지금 지닌 이내 한 몸 가운데에[我今一身中], 다함없는 수많은 몸을 드러내어[卽現無盡身], 산왕 앞에 널리 두루하여[遍在山王前], 한 분 한 분께 무수한 절을 올립니다[一一無數禮], 옴 바아라 믹’으로 되어 있다.
이처럼 『요집』에 나타난 내용을 볼 때 현행 산신점안은 불상점안의식문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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