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점안(天王點眼)은 동서남북 사방과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사천왕은 원래 고대인도에서 숭상했던 신들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을 옹호하고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그들은 수미산 중턱에서 그들 각각의 권속들과 함께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며 불법을 수호하고 사부대중의 보호를 맡고 있다.
사천왕은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持國天王)과 서쪽을 방어하는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을 말하며, 각기 서원에 따라 영역을 달리한다. 또한 사천왕은 각각 다른 지물을 들고 있는데, 『다라니집경(陀羅尼集經)』과 『일자불정륜왕경(一字佛頂輪王經)』에 의하면, 지국천왕은 ‘칼과 보배’ 또는 ‘창’, 광목천왕은 ‘창과 동아줄’ 또는 ‘창과 금강저’, 증장천왕은 ‘창’, 다문천왕은 ‘창과 불탑’ 또는 ‘창과 금강저’를 든다고 한다.
사천왕은 사찰 경내에 있는 천왕문에 봉안되기도 하지만, 불보살의 후불탱화, 신중탱화에도 나타난다. 『불설사천왕경(佛說四天王經)』에 의하면, 매월 사천왕과 그 권속들이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세간의 선악을 수시로 살펴 그 결과를 제석천왕에게 보고하고, 착한 일에는 선과가 있고 악한 일에는 악과가 있다고 설하고 있다.
천왕점안문은 『권공제반문(勸供諸般文)』, 『제반문(諸般文)』(1694년), 『제반문』(1719년), 『요집(要集)』, 『석문의범(釋門儀範)』에 기록되어 있지만, 『작법귀감』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유치, 청사를 한 후에 강생게, 오색사진언, 점필법의 순서로 한다. 『권공제반문』에 나타나는 천왕점안은 오통오력(五通五力)으로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상경(造像經)』에서는 ‘천왕시왕오통오력(天王十王五通五力)’의 점필법이 설해져 있으며, 천왕점안과 관계된 내용은 『서원덕방화상어록(西源徳芳和尚語録)』에도 보인다.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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