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의식(莊嚴儀式)은 부처님을 장엄해 드리는 의식이다. 이 의식 이전까지는 새로운 불상을 예경의 대상인 부처님으로 탄생시키는 의식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 부처님께서 더욱더 존귀해지도록 장엄해 드리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점필을 통해 부처님이 지니는 특징을 모두 갖추고 완성하였지만, 더욱 세부적으로 세밀하게 한 번 더 장엄해 드리기 때문이다. 이 의식의 절차는 안상진언(安像眞言), 삼십이상진언(三十二相眞言), 팔십종호진언(八十種好眞言), 안장엄진언(安莊嚴眞言), 보궐진언(補闕眞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 의례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안상진언(安像眞言, ‘옴 소바라 지실지제 바아라 나바바야 사바하’): 존상이 편안히 자리하심을 목적으로 하는 의식이다. 그동안의 의식은 부처님의 내적인 완성을 위해 의식을 거행하였다고 한다면, 본 진언은 외적인 완성을 위한 것이다. 또한 안상진언의 전거는 『일체여래대비밀왕미증유최상미묘대만나라경(一切如來大祕密王未曾有最上微妙大曼拏羅經)』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의식은 법주가 진행한다. 먼저 진언의 제목은 소리로만 짓고, 진언을 지송할 때에는 금강령을 울려가며 진행한다.
② 삼십이상진언(三十二相眞言, ‘옴 마하가로 나야 사바하’): 부처님의 주요한 외적 특징인 삼십이상을 두루 갖추기를 목적으로 하는 의식이다. ‘안상진언’에서 1차적으로 존상이 편안히 자리하였다면, ‘삼십이상진언’은 2차적으로 구체적인 상의 완성을 위해 하는 의식이다. 본 진언은 현행 점안의식에서 거행되고 있으며 유점사본 『조상경(造像經)』(1824년)과 『진언집(眞言集)』(1800년), 『점안작법(點眼作法)』(1919년)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 본 진언과 ‘팔십종호진언’은 이미 먼저 거행하였던 ‘불부소청진언’에서 1차적으로 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삼십이상진언’과 ‘팔십종호진언’은 더욱 완벽한 성상이 될 수 있도록 직접적인 진언을 사용하여 구체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의식은 법주가 진행하며, 진언의 제목은 소리로만 짓고 진언을 지송할 때에는 금강령을 울려가며 진행한다.
③ 팔십종호진언(八十種好眞言, ‘옴 마하다나 바라 모나라야 사바하’): 부처님의 부차적인 외형적 특징인 팔십종호를 두루 갖추기를 목적으로 하는 의식이다. 본 진언은 ‘삼십이상진언’을 세분화한 것으로 최상의 덕상을 구족시켜 드리기 위한 것이다. 본 진언 역시 유점사본 『조상경』(1824년)과 『진언집』(1800년), 『점안작법』(1919년)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 의식은 법주가 진행하며, 진언의 제목은 소리로만 짓고, 진언을 지송할 때에는 금강령을 울려가며 거행한다.
④ 안장엄진언(安莊嚴眞言, ‘옴 바아라 바라나 미보사니 사바하’): 삼십이상 팔십종호가 장엄하게 갖추어 지기를 목적으로 하는 의식이다. 본 의식을 끝으로 완벽한 부처가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점안이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 본 진언의 전거는 『불설일체여래안상삼매의궤경(佛説一切如來安像三昧儀軌經)』에서 찾을 수 있다. 의식은 법주가 진행하며, 진언의 제목은 소리로만 짓고 진언을 지송할 때에는 금강령을 울려가며 진행한다.
⑤ 보궐진언(補闕眞言, ‘옴 호로호로 사야모켸 사바하’): 보궐진언은 그동안 점안 과정에 있어 신심과 정성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봉행하였다고 하더라도 혹시라도 미흡하거나 실수가 있어 원만하게 모든 것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를 감안하여 불보살의 위신력에 의해 채워지고 보충되기를 발원하며 거행하는 의식이다. 현행 점안의식에서 거행되지 않고 있지만 유점사본 『조상경』(1824년)과 『진언집』(15C 말), 『대다라니진언집』(1688), 『진언집』(1800)에서는 기록하고 있다. 본 진언이 갖는 특징을 생각하면 반드시 거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의식은 법주가 진행하며, 진언의 제목은 소리로만 짓고 진언을 지송할 때에는 금강령을 울려가며 진행한다.[1]한정미(해사)(2013), 「불상점안의식에 관한 연구」 동방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2-195쪽.
이처럼 이 장엄의식은 이와 같이 부처님 존상이 편안히 자리하게 하는 안상진언을 시작으로 삼십이상진언과 팔십종호진언 그리고 안장엄진언을 통해 부처님의 32상 80종호가 두루 갖추어지고 장엄하게 되며 끝으로 보궐진언을 더하여 혹 미흡하거나 빠진 부분을 원만히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한정미(해사)(2013), 「불상점안의식에 관한 연구」 동방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2-19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