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불의식(灌佛儀式)은 새로 탄생하신 부처님께 관불을 모시는 의의를 밝히고 목욕해 드리는 의식이다. 더불어 시주자 내지는 점안불사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시수(施水)하는 의식으로, 각기 본래부터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의식의 절차는 관불구룡찬(灌佛九龍讃), 목욕진언(沐浴眞言), 시수진언(施水眞言) 순으로 진행된다. 그 의례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관불구룡찬(灌佛九龍讃): 새로 탄생하신 부처님께 관불을 모시는 의의를 밝히는 의식이다. ‘관불구룡찬’의 전거는 『오종범음집(五種梵音集)』에 표기되어 있다. 의식은 법주가 안채비 소리로 창화한다.
② 목욕진언(沐浴眞言,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아아나 삼마삼마 사바하’): 새로 모신 부처님을 목욕해 드리는 의식이다. 이 의식은 외적으로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내적으로 부처님의 모든 공능이 장엄되었음을 나타낸다. 나아가 말세의 중생들도 더러운 생각을 씻어내고 모두 법신을 증득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현행 의식은 ‘정지진언’과 같은 방법으로 거행하는데, 법주가 먼저 ‘목욕진언’을 독창하고 나면 바라지가 태징을 세 번 울린 후 탄백성으로 게송을 독창한다. 또한 본 절차에서는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미를 담아 춤을 추는 관욕바라를 거행하며, 이때 증명 법사는 불상에 시수한다.
③ 시수진언(施水眞言, ‘옴 도니도니 가도니 사바하’): 시주자 내지는 점안불사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시수하여 각기 본래 부처님의 성품을 갖추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의식이다. 즉 점안의식을 통하여 외적으로는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라 할 수 있으나 내적으로는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청정심에 점안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국 점안의식은 부처님의 상호에 점안함과 동시에 시주자와 동참한 대중 모두가 각기 불종자에 점안하여 반드시 성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의식은 ‘정지진언’과 같은 방법으로 거행한다. 이 때 증명법사는 대중에게 시수한다.[1]한정미(해사)(2013), 「불상점안의식에 관한 연구」 동방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86-192쪽.
관불의식은 이와 같이 부처님께 관불을 모시는 의의를 밝히고 목욕해 드리며 시주자 내지는 점안불사에 참석한 대중들 모두에게 시수하여 각기 본래 자성불을 일깨워 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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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 1 한정미(해사)(2013), 「불상점안의식에 관한 연구」 동방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86-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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