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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식

대구 도림사 불복장 보병 조성 모습(구미래)
가지의식(加持儀式)은 복장물목(腹藏物目)을 쇄수‧관정하고 진언과 관법을 통해 성물(聖物)로 변화시켜 오보병에 넣는 의식이다. 가지의식을 하기 전에는 준비된 복장물목은 보통의 물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불상에 들어갈 물건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공릉이 들어간 성물(聖物)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준비된 물목에 아사리는 가지된 향수(香水) 즉, 길상수(吉祥水)로 쇄수하고 관정하여 각 방에 맞는 물목을 오방법사에게 주어 진언을 염송하고 관법을 행하여 불종자(佛種子)로 변화한 성물을 오보병에 넣는 절차이다. 여기서 물목들은 오곡(五穀), 오보(五寶), 오약(五藥), 오향(五香), 오황(五黃), 오개자(五芥子), 오색채번(五色綵幡), 오색사(五色絲), 오시화(五時花), 오보리수엽(五菩提樹葉), 오길상초(五吉祥草), 오산개(五傘盖), 오금강저(五金剛杵) 등 총 13항목이다. 이 의식에 사용되는 진언은 금강계만다라의 바라밀보살로 금강계와 태장계 모두를 아우르고 있는 특징을 갖는다. 의식방법은 송주법사는 금강바라밀보살진언을 108편 외운다. 다음 아사리는 이 오보병을 한 그릇에 담고 길상초를 가지고 물을 뿌리고 관정하고 병의 이름을 부르며 ‘동방의 청색마노병’하면 동방법사는 응답하고 병을 받아 반상(槃上)의 동방 위치에 놓는다. 아사리는 또 이와 같이 차례로 이름을 부르며 남방의 무슨 병, 서방의 무슨 병, 북방의 무슨 병, 중앙의 무슨 병 하면, 오방의 법사는 역시 이와 같이 차례로 응답하고 병을 받아 반상의 제 위치에 놓으며, 다섯 병을 여법하게 안립한다. 이후의 모든 물건은 이름을 부르면 응답하고 안포하기를 모두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1]한정미(해사)(2019), 「복장의식의 작법절차에 관한 연구」, 『동아시아불교문화』 40,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27쪽.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한정미(해사)(2019), 「복장의식의 작법절차에 관한 연구」, 『동아시아불교문화』 40,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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