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의식(淨化儀式)은 동참대중과 복장물목(腹藏物目)을 정화하고 결계하는 의식이다. 「복장단중회의(腹藏壇衆會儀)」에서는 복장을 조성하는 날 아사리와 법사가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먼저 아사리는 각 방위를 담당할 다섯 분을 택하여 오방법사로 삼고, 복장진언을 지송할 2-3인을 송주법사로 삼아, 도량을 엄정히 하고 단법(壇法)을 청정히 한다. 아사리는 길상초를 나누어서 11위(位)를 단 가운데 나누어 놓는데, 먼저 팔방초(八方草)의 끝을 동쪽을 향하게 놓은 다음 삼위초(三位草)를 팔방초 사이에서 끝이 신(身)을 향해 놓는다. 팔은 사불(四佛)과 사바라밀보살(四波羅蜜菩薩)[1]사불(四佛)은 태장계만다라의 사불과 금강계만다라의 사불이 있다. 태장계만다라의 사불(四佛)은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동방(東方)의 보당여래(寶幢如來), 남방(西方)의 개부화왕여래(開敷華王如來), 서방(西方)의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 북방(北方)의 천고뇌음여래(天鼓雷音如來)가 있다. 금강계만다라의 사불(四佛)로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동(東)에 아축불(阿閦佛), 남(南)에 보생불(寶生佛), 서(西)에 아미타불(阿彌陀佛), 북(北)에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이 있다. 사바라밀보살(四波羅蜜菩薩)은 사불(四佛)이 중앙의 비로자나불에게 공양 올리면서 출현된 보살인데, 금강바라밀보살, 보바라밀보살, 법바라밀보살, 갈마바라밀보살이 여기에 해당한다.
을 상징하고 중앙에 삼초는 삼보(三寶)와 삼신(三身)을 나타낸다. 아사리는 길상초를 이용하여 향수를 모든 제자들의 몸에 뿌려 도량에 들어가도록 하며, 단 가운데 있는 모든 물(物)을 쇄수하여 사방을 청정하게 결계하고 장애와 더러움을 멸한다. 만약 불사가 크지 않으면 1인의 오방법사와 1인의 송주법사로도 가능하다.
이상의 내용은 아사리가 동참대중의 결계와 복장물목을 결계하는 것으로 정화와 도량결계 의식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앞의 생반삼분(生飯三分) 의식 중 어간 앞에서 아사리가 동참제자에게 향수를 쇄수하는 것과 중복되는 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불사를 행함에 재차, 삼차 결계하는 것이 상례이므로 1차 결계 이후 2차 결계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의식은 복장단에 입장하기 전 대중을 결계한 후 복장단에 입장하여 단 위의 물목을 정화하고 법당을 결계하는 의식으로 볼 수 있다.[2]한정미(해사)(2019), 「복장의식의 작법절차에 관한 연구」, 동아시아불교문화 40,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15-16쪽.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사불(四佛)은 태장계만다라의 사불과 금강계만다라의 사불이 있다. 태장계만다라의 사불(四佛)은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동방(東方)의 보당여래(寶幢如來), 남방(西方)의 개부화왕여래(開敷華王如來), 서방(西方)의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 북방(北方)의 천고뇌음여래(天鼓雷音如來)가 있다. 금강계만다라의 사불(四佛)로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동(東)에 아축불(阿閦佛), 남(南)에 보생불(寶生佛), 서(西)에 아미타불(阿彌陀佛), 북(北)에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이 있다. 사바라밀보살(四波羅蜜菩薩)은 사불(四佛)이 중앙의 비로자나불에게 공양 올리면서 출현된 보살인데, 금강바라밀보살, 보바라밀보살, 법바라밀보살, 갈마바라밀보살이 여기에 해당한다.
- 주석 2 한정미(해사)(2019), 「복장의식의 작법절차에 관한 연구」, 동아시아불교문화 40,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15-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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