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의식(腹藏儀式)은 『조상경(造像經)』을 근거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그 절차는 전의식(前儀式)과 본의식(本儀式)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의식은 본의식이 여법히 수행될 수 있도록 격을 갖추는 의식으로 생반삼분(生飯三分), 정화의식(淨化儀式), 삼화상청(三和尙請), 신중작법(神衆作法), 증명창불(證明昌佛) 등으로 구성되며, 본 의식은 복장물목을 가지하여 불상에 봉안하는 것으로 아사리정화의식(阿闍梨淨化儀式), 가지의식(加持儀式), 안립의식(安立儀式), 공양의식(供養儀式), 불상결계의식(佛像結界儀式), 봉안의식(奉安儀式) 순으로 거행된다.
복장의식의 의궤인 『조상경』에는 밀교 의궤에서 볼 수 있는 아사리의 관상법(觀想法)과 결인법(結印法)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아사리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더불어 대부분의 물목들에 금강계만다라 오불과 오바라밀보살을 배대하여 가지하나, 오보병과 오색사는 태장만다라 오불을 배대하여 가지한다. 오보병의 역할은 가지된 물목을 1차적으로 안립하는 장소이며, 오색사는 후령통을 봉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본체인 태장과 수행체계인 금강계가 하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한 결계와 정화의식을 여러 번 행한다. 첫 번째는 생반삼분 시 도량과 동참자를 결계하고, 두 번째 정화의식 시 동참제자와 복장물목을 결계 정화하며, 세 번째 신중작법 시 도량결계를 하고, 네 번째 아사리 정화의식 시 아사리와 오방법사, 송주법사가 정화하며, 다섯 번째 가지의식 시 복장단 결계와 각종 물목을 가지하고, 여섯 번째 불상결계의식 시 불상결계를 한다. 이와 같이 결계와 가지를 재차 삼차 행함으로써 의식을 집전하는 아사리와 법사, 동참제자, 도량과 복장단, 복장물목, 불상 모두 완벽하게 정화한 후 불상에 불종자를 안립한다.[1]한정미(해사)(2019), 「복장의식의 작법절차에 관한 연구」,『동아시아불교문화』 40,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3-4쪽.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한정미(해사)(2019), 「복장의식의 작법절차에 관한 연구」,『동아시아불교문화』 40,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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