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단(神衆壇)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들을 모신 단으로써 중단(中壇) 또는 옹호단(擁護壇)이라 한다. 신중은 원래 인도 재래의 신들로, 부처님의 자비심에 감화를 받아 불교에 귀의한 후 불법의 유통과 옹호를 맹세한 성중(聖衆)을 말한다. 이후 불교가 각 지역에 전파되고, 그 지역의 토속신도 수용하면서 신중은 더욱 늘어났다. 그에 따라 조선 후기에 이르면 제석천(帝釋天)·범천(梵天)·사천왕(四天王)을 비롯하여 팔대금강(八大金剛), 팔부신중(八部神衆) 등 불교 신중의 수(數)는 104위(位)까지 이른다. 이러한 신중들을 모신 단이 바로 신중단이다.
사찰에서 신중은 보통 조각이 아닌 탱화(幁畵)로 표현되고, 대웅전(大雄殿)이나 극락전(極樂殿)을 비롯한 모든 불전(佛殿)에 봉안된다. 큰 사찰의 경우 신중탱화는 104위가 모두 모셔지기도 하지만 작은 사찰의 경우 39위나 대표적 몇 위만 모셔지기도 한다.
이처럼 신중단은 복장의식에서도 불법의 옹호와 도량의 결계 등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복장의식이 사찰 내에서 이루어질 경우 불전 신중단을 그대로 활용하면 되지만, 다른 외부 장소에서 이루어질 경우는 104위 신중탱화를 걸거나 이도 없을 경우에는 신중 위목을 모시기도 한다. 더불어 신중작법(神衆作法)을 거행하기에 앞서 신중단에는 신중번을 걸고, 다기, 촛대, 향로를 준비한다.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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