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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직물

직물은 불복장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복장물의 원소재를 대체하거나 보자기, 주머니 등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오보병의 경우 실제 병 대신 직물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리, 후령통, 전적 등을 보관하는 재료나 다라니, 발원문의 바탕 재료로도 쓰였다. 간혹 시주자의 옷이나 오색 비단 조각보도 복장물로 봉안되었다.
<그림 1> 대구 파계사 원통전 건칠관음보살좌상 복장_영조대왕 도포
시대별 불복장 직물의 특징
고려시대에는 능과 라, 금을 넣어 짠 화려한 직물들이 주로 사용되었다. 문양은 꽃과 덩굴, 기하학적 무늬를 촘촘히 배치하여 전체를 장식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염색 직물이나 금실로 무늬를 넣은 직금 직물 등 다양한 종류가 발견되었으며, 후령통과 관련되지 않은 직물도 많이 출토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단직물과 사직물이 주로 사용되었고, 평직물은 전 시대에 걸쳐 나타난다. 문양은 꽃, 새, 구름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아 현세의 복을 기원하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시대와 달리 대부분 후령통과 관련된 용도로 한정되어 사용되었으며, 문양이 정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주요 발견 사례 1.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통일신라-고려): 요선 철릭과 오색의 사경 주머니, 조각보가 발견되었다. 특히 고려말에 제작된 요선 철릭은 당시 복식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2.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좌상(1346년): 발원문과 함께 소매 없는 외투인 사저교직답호, 금박 장식이 들어간 담청색 봉황문 직물이 발견되었다. 금박 기법과 문양의 섬세함이 고려시대 직물 제작 기술의 수준을 보여준다. 3.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불좌상(1458년): 유점사본 조상경의 물목과 일치하는 38종의 다양한 직물이 발견되었다. 1858년에 제작된 잎사귀 형태의 생저포, 소색주, 만초화문릉 등은 조선후기 직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료적 가치 이러한 불복장 직물은 우리나라 직물사와 복식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작 시기가 명확히 밝혀진 불복장 직물은 당대의 직조 기술과 문양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실물 자료이다. 또한 불복장에 사용된 직물의 종류와 품질을 통해 당시의 경제적 수준과 문화적 교류 양상도 파악할 수 있어, 한국 문화사 연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F3복3f–055J44복장직물_02.jpg
<그림 3> 인제 백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_저고리 안 명문 확대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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