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니는 복장의 신성함을 더욱 강화하는 물목이다. 다라니는 부처님의 방대한 가르침을 요약하여 축약한 단절이나 다수의 어구이다. 다라니는 총지(總持), 능지(能持), 능차(能遮)로 번역되는데, 총지는 불법을 기억하여 잊지 않는다는 뜻을, 능지는 선한 법을 지켜준다는 뜻을, 능차는 악한 마음이 생기는 것을 막는 힘을 뜻한다.
진언이 신성한 힘을 지닌 말로서 주문의 의미가 강하다면, 다라니는 삼매에 이르기 위해 마음을 집중시키는 기능이 크게 부여된 용어이다. 다만, 후대에 이르러 다라니는 재난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복장 다라니는 불복장에 안립되어 불상을 외호하고 발원자들의 염원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장 다리니 안립의 특징
복장 다라니로 가장 많이 안립된 것은 「대수구다라니(大隨求陀羅尼)」, 『범서총지집(梵書摠持集)』, 『보협인다라니경(普賢陀羅尼經)』, 「범자군다라상(梵字軍陀羅像)」 등이다. 안립 형태는 여러 종류의 다라니가 수십에서 수백 장씩 낱장으로 봉안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고려시대 복장에서 발견되는 「수구다라니」는 중국에서는 아직 그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한국 불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특히 「수구다라니」는 다른 다라니와 달리 불복장의 규범적인 의식 안에 포함되지 않고, 개인 신앙의 표현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발원자들은 자신의 소망을 담아 이 다라니를 성스러운 불복장에 봉헌했고, 이를 통해 신앙적 소망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불복장에 다라니를 안립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다라니는 부처님의 신통력과 서원력을 얻기 위해 안립된다. 밀교에서는 다라니가 재난을 물리치고 불상의 보호를 강화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다고 믿으며, 이를 ‘주다라니’라 부르기도 한다. 둘째, 다라니는 후령통을 고정하기 위한 충전재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다라니는 단순한 물리적 역할을 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 불상을 보호하고 발원자들의 소망을 이어가는 신앙적 상징으로 여겨진다.
복장 다라니의 상징성과 가치
다라니는 부처님의 지혜와 삼매를 담고, 또한 악법을 막고 선법을 지키는 신성한 어구이다. 이러한 다라니는 소리와 문자 자체에 불교의 깊은 교리와 부처님의 위신력이 응축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복장 다라니는 불복장 의례를 통해 부처님의 신성한 힘을 실현하며, 오늘날까지도 그 신앙적 가치를 전승하고 있다.
<그림 2>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가섭존자 복장_다라니 뭉치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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