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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엽대홍련지도

팔엽대홍련지도(八葉大紅蓮之圖)는 태장만다라(胎藏曼荼羅)의 중심에 위치한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을 본떠 그린 도상으로, 8개의 연꽃잎을 표현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8잎의 연꽃은 밀교에서 불보살의 자리를 상징하며, 중생의 본래 마음[중생본유, 衆生本有]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팔엽대홍련지도가 중대팔엽원을 본떠 만들어지긴 했으나, 8엽의 자리에는 불보살의 존상을 그리거나 해당 명호를 쓰지는 않는다. 대신 불보살을 향한 범자 주문인 대명주(大明呪)[1] 강향임(2019), 「『조상경』을 통해 본 불복장의식 만다라 장엄 연구」, 위덕대학교 박사학위논문, 70-74쪽.『불설불모반야바라밀다대명관상의궤』에 따르면, "나모바아바뎨아랴-바랴바라미다예아바리미다우나예바지바사라예살바다타아다 야나바리보리다예사다바사라예다야타옴졔솝디삽디미아예사바하"를 대명주라고 하였다. 여덟 개의 연꽃잎에 동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명주 진언을 팔구로 나누어 배치한다.를 각 엽에 의미별로 나누어 적어 넣는다.
<그림 1> 평창 보덕사 사성전 후불탱화 복장_팔엽대홍련지도
팔엽대홍련도의 구조
팔엽대홍련도는 내원(內圓)·외원(外圓)·팔엽으로 구성된다. 중심의 내원은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자리를 상징하고, 그 바깥의 외원은 4부처님―보당여래(寶幢如來), 개부화왕여래(開敷華王如來),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 천고뇌음여래(千古惱音如來)―과 4보살―보현보살(普賢菩薩), 문수보살(文殊菩薩),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머무는 자리를 나타낸다. 각 공간에는 불·보살의 명호 대신 주서(朱書)로 적은 범자(梵字) 주문이 배치되어 있다. 여덟 개의 엽(葉)은 동·서·남·북 사방(四方)과 그 사이의 사간방(四間方)에 대응하며, 이는 여래와 보살의 지혜·자비가 시방세계로 두루 퍼진다는 뜻을 담는다. 유점사본 『조상경』은 도판 하단에서 “이 팔엽대홍련을 통 덮개의 위에 펼쳐, 천원(天圓)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이른바 ‘팔엽개(八葉蓋)’는 후령통의 덮개이지, 이 대홍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2] “以此八葉大紅蓮仰敷於筒蓋之上天圓之下,所謂八葉蓋者喉鈴筒之蓋也,非此大紅蓮也。” 라고 주석한다. 이는 후령통 뚜껑인 ‘팔엽개’와 팔엽대홍련도를 혼동하지 말라는 경고이자, 팔엽 도상이 복장유물에 널리 활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적 근거이다.
팔엽대홍련도의 상징적 의미
팔엽대홍련도에서 여덟 잎[八葉]은 불보살이 자리하는 여덟 방향을 상징하며, 각각의 방향은 불보살의 다양한 지혜와 덕성을 나타낸다. 이 도상은 내원과 외원, 8엽의 자리마다 쓰인 대명주를 통해 불보살의 힘과 자비를 불러오고, 수행자가 그 지혜와 덕성을 내면에 체득하도록 돕는다.
<그림 2> 대구 파계사 신중도 복장_열금강지방지도로 덮고 오색실로 묶은 방형 후령통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강향임(2019), 「『조상경』을 통해 본 불복장의식 만다라 장엄 연구」, 위덕대학교 박사학위논문, 70-74쪽.『불설불모반야바라밀다대명관상의궤』에 따르면, "나모바아바뎨아랴-바랴바라미다예아바리미다우나예바지바사라예살바다타아다 야나바리보리다예사다바사라예다야타옴졔솝디삽디미아예사바하"를 대명주라고 하였다. 여덟 개의 연꽃잎에 동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명주 진언을 팔구로 나누어 배치한다.
  • 주석 2 “以此八葉大紅蓮仰敷於筒蓋之上天圓之下,所謂八葉蓋者喉鈴筒之蓋也,非此大紅蓮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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