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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금강지방지도

열금강지방지도(列金剛地方之圖, 약칭 지방도)는 불보살 이십사존(二十四尊)을 8개의 방위별로 배치한 도상으로서 중생이 머무는 땅, 즉 현실세계를 상징한다. 중국 고대 우주론의 '땅은 네모나다'는 ‘지방(地方)’의 개념을 수용하였으며, ‘하늘은 둥글다’는 개념을 수용한 준제구자천원지도(准提九字天圓之圖, 약칭 천원도)와 대비된다. 불교 사상과 동양철학이 융합된 이 그림은 『조상경』 외에도 몇 가지 다른 형태로 전한다. 각 출처에 따라 불보살의 명칭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실담자로 표기해 기호화하고 각 불보살에 종자자(種子字)를 부여한 점은 동일하다.
<그림 1> 서산 문수사 지장시왕탱화 복장_열금강지방지도
형태와 주요 내용
이 그림은 중앙에 이중의 사각형이 배치되어 있고, 사각형의 네 모서리에는 각각 건(乾), 곤(坤), 손(巽), 간(艮)의 4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사괘들 사이에는 십천간(十天干)과 십이지(十二支)가 번갈아 배치되어 있다. 이 배치에서 십간과 십이지는 정방(正方)에, 건곤손간의 4괘는 간방(間方)에 위치한다. 가장 바깥쪽 구획에는 각 방위마다 불보살의 이름이 배당되어 있는데, 정방에는 5존, 간방에는 1존씩 배치되어 총 24존의 불보살이 표현되어 있다. 이는 중생이 머무는 지방을 불보살들이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습을 상징한다. 그림에서 왼쪽 구역이 동, 위쪽이 남, 오른쪽이 서, 아래쪽이 북방을 나타낸다. 유점사본 『조상경』 열금강지방지도에 보이는 24존의 명호는 다음과 같다.
열금강지방지도의 기능과 의미
열금강지방지도는 안립이 끝난 후령통의 외부를 감싸는 역할을 하며, 이 지방도를 다시 위에서 감싸는 ‘천원도’와 짝을 이루어 ‘하늘이 땅을 덮는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동양적 우주관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불보살 이십사존(二十四尊)을 지방의 8방위에 각각 배치하여 중생의 안위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그림 2> 평창 보덕사 사성전 후불탱화 복장_열금강지방지도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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