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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경

오방경(五方鏡)은 다섯 방위를 나타내는 각각의 거울이다. 후령통을 외호하는 물목으로서 동쪽에는 방경(方鏡), 남쪽에는 삼각경, 서쪽에는 원경(圓鏡), 북쪽에는 반월경(半月鏡), 중앙에는 원경을 놓는다. 오방경의 방위색은 일반적인 복장물목의 색을 따라 청·홍·백·흑·황(동남서북중)이다. 오방경은 주로 명주(明紬), 금이나 은, 동으로 만드는데, 만약 없으면 종이로 대신하여 조성한다. 오방경은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오지(五智)를 상징한다. 오방경을 통해 다섯 가지 지혜를 갖춘 불상은 무궁한 생명력과 자비광명을 갖춘 부처님으로 완성된다.
<그림 1>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_오방경
형태와 안립 방법
동쪽은 청색 사각형, 남쪽은 홍색 삼각형, 서쪽은 백색 원형, 북쪽은 흑색 반월형, 중앙은 황색 원형의 거울을 만든다. 후령통의 바깥에 방위에 따라 놓는데, 중방경은 통의 바닥에 놓고, 나머지 사방경은 동남서북 사면을 따라 놓는다. 안치할 때 아교를 사용하여 움직이지 않게 하기도 한다.
상징
『존승의(尊勝儀)』[1]선무외 역, 『존승불정수유가법궤의(尊勝佛頂修瑜伽法軌儀)의 약칭.에 따르면 오방경은 다섯 가지 지혜를 드러낸다고 한다. 동방경은 대원경지(大圓鏡智), 남방경은 평등성지(平等性智), 서방경은 묘관찰지(妙觀察智), 북방경은 성소작지(成所作智), 중방경은 방편구경(方便究竟智)으로 오지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한 『화엄경(華嚴經)』에서 “보현보살(普賢菩薩)이 여래장신삼매(如來藏身三昧)에 들어가 관한다”고 한 오해인(五海印)과 같다고 보고 있다.[2]『조상경』유점사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04135_0001 v1, p.17a05-a07), “謂尊勝儀云。東方。大圓鏡智。南方。平等性智。西方。竗觀察智。北方。成所作智。中方。方便究竟智。華嚴經中。普賢。入如來藏身。三昧觀。五海印。例此同。” 대원경지해인(大圓鏡智海印): 삼대아승지겁을 닦은 제석(帝釋)이 법공(法空) 수미산(須彌山) 정상에 올라 소지장(所知障) 아수라와 싸울 때 삼과백법상(三科百法像)이 대원경지해 가운데에 나타나는 해인(海印). 일심진여해인(一心眞如海印): 셀 수 없는 겁을 닦은 제석이 본각(本覺) 수미산 정상에 올라 근본무명(根本無明) 아수라와 더불어 싸울 때 항사성덕상(恒沙性德像)이 일심진여해에 나타나는 해인. 불이실상해인(不二實相海印): 일념불생(一念不生)하는 제석이 일행삼매(一行三昧) 수미산 정상에 올라 망상 아수라와 서로 싸울 때 무상무분별상(無相無分別像)이 불이실상해에 나타나는 해인. 세계해인(世界海印): 입불찰미진수겁(入佛剎微塵數劫,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겁)을 닦은 제석이 총상(總相) 수미산 정상에 올라 변계(遍計) 아수라와 서로 싸울 때 십종보법상(十種普法像)이 세계해에 나타나는 해인. 국토해인(國土海印): 십불(十佛)인 제석이 수미산 정상에 올라 무주실상(無住實相) 아수라와 서로 싸울 때 삼종세간상(三種世間像)이 국토해에 나타나는 해인.
<그림 2>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_오방경 (붉은색 표시)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선무외 역, 『존승불정수유가법궤의(尊勝佛頂修瑜伽法軌儀)의 약칭.
  • 주석 2 『조상경』유점사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04135_0001 v1, p.17a05-a07), “謂尊勝儀云。東方。大圓鏡智。南方。平等性智。西方。竗觀察智。北方。成所作智。中方。方便究竟智。華嚴經中。普賢。入如來藏身。三昧觀。五海印。例此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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