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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원경

양면원경(兩面圓鏡)이란 두 면이 모두 둥근 거울인 복장물목을 말한다. 모두 2개를 준비하는데, 오보병 아래에 놓이는 것을 하(下) 양면원경, 후령통 입구를 덮는 것을 상(上) 양면원경이라고 한다.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양면원경은 중중무진한 화엄세계의 구현이자,[1]BTN 편(2016), 『은밀한 의식, 불복장』[DVD], 2부(20'45"-21'10"). 중생의 세계와 부처님의 세계가 조응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그림 1>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_양면원경
형태와 안립방법
양면원경의 재료는 동이나 금, 은 납, 유리, 색지 등 다양하다. 후령통 아래에 오륜종자(五輪種子)부터 여러 종자진언(種子眞言)을 안립한 후, 하 양면원경을 안립한다. 상 양면원경은 오보병 위에 사리함 등을 놓은 후 후령통 뚜껑을 닫기 직전에 안립한다. 복장의 가장 핵심 물목인 오보병을 하 양면원경과 상 양면원경이 서로 마주보며 비추는 형태를 갖추게 한다.
복장 거울의 연원과 의미
거울은 후령통과 별개로 불상의 가슴 부위에 안립되기도 하고, 탑에도 봉안되며 점안의식에도 쓰이는 불교의례의 중요한 법구(法具)이다. 거울이 복장물로 확인되는 때는 삼국시대로, 주로 탑에서 발견된다. 불국사 석가탑의 동경, 황룡사 절터 목탑 심초석(心楚石) 아래에서 발견된 한(漢)나라 계통의 삼면 거울, 미륵사 절터에서 출토된 당(唐)나라 계통의 동경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오늘날 복장에 안립되는 거울은 고대 태양신앙과 영향 관계에 있다고 보이며[2]경원(2018), 『불복장의 비밀』, 서울: 민족사, 318쪽., 불교적으로는 태양의 부처이자 우주만물의 근원처인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진리를 시방세계에 비추는 법구로 여겨진다. 따라서 후령통에 납입되는 양면원경은 대일여래의 진리가 비추는 화엄세계를 드러내며, 이를 통해 중생의 세계와 부처의 세계가 하나로 연결됨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림 2> 공주 갑사 석가여래삼세불도 복장_동경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BTN 편(2016), 『은밀한 의식, 불복장』[DVD], 2부(20'45"-21'10").
  • 주석 2 경원(2018), 『불복장의 비밀』, 서울: 민족사, 3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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