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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사리함

후령통에 안립하는 중요한 물목 중에 사리(舍利)가 있다. 사리(舍利)는 '신체'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Śarīra'에서 유래한 말로, 부처님의 유골, 치아, 머리카락 등을 가리키며,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舍利'로 음사되었다. 복장물목으로서의 사리는 작은 그릇이나 상자에 담겨 안립된다. 사리가 불상 내부에 봉안됨으로써 불상이 부처님의 실존을 대신하는 신성한 대상으로 여겨지게 된다.
<그림 1>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_사리
안립방법
후령통에는 일곱 알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시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 진신사리를 구하지 못할 경우, 수정이나 유리 등의 보석으로 만들어진 가사리(假舍利)로 대체할 수 있다. 사리를 안립할 때는 덮개가 있는 그릇 형태의 사리합(舍利盒) 또는 종이 상자인 사리함(舍利函)에 담거나 비단 보자기인 사리보(舍利褓)에 감싸 신중히 다룬다.
사리함의 형태와 재료
『조상경(造像經)』에서는 사리를 담는 용기를 2~3분(分), 즉 약 0.6~0.9cm 정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사리합의 덮개는 팔엽(八葉)의 연꽃 모양을 갖추라고 하였다. 태장계 만다라에서 팔엽연화(八葉蓮華)는 만다라의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는 연꽃 모양의 요소로, 중요한 불보살들이 자리하는 장소를 상징한다. 사리함의 재료는 금, 은, 동 같은 금속과 수정, 유리, 나무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된다. 비단으로 싸고 오색실로 감싼 형태(수덕사 대웅전 목조삼세불좌상 복장유물)도 발견되는데, 모두 사리를 담는 단순한 용기 이상의 불교 신앙의 깊이와 정성을 보여주는 물목이다.
<그림 2>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_사리호
· 집필자 : 불교의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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