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령통(喉鈴筒)은 목구멍 ‘후’, 방울 ‘령’, 대롱 ‘통’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그 축자적 의미는 ‘목구멍의 방울과 원통’이 된다. 불상 복장용 방울은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되는데[1]일본 세이료사에 봉안된 석가여래입상(986년),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미술관 소장 목조관음보살반가좌상(원대, 1260-1386년) 등. 경원(2018), 『불복장의 비밀』, 민족사, 287쪽 참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유물에서 확인된다.[2]문수사 금동아미타불 복장유물(1346년), 자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유물(1388년)에서 발견되었다. 후령통은 생명의 근원인 심장 위치에 놓이는 가장 핵심적인 복장물로서 부처님의 목소리, 즉 미혹한 중생을 일깨우는 진리의 소리를 대변한다.[3]일본 세이료사에 봉안된 석가여래입상(986년),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미술관 소장 목조관음보살반가좌상(원대, 1260-1386년) 등. 경원(2018), 『불복장의 비밀』, 민족사, 287쪽 참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유물에서 확인된다.[4]문수사 금동아미타불 복장유물(1346년), 자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유물(1388년)에서 발견되었다. 후령통은 생명의 근원인 심장 위치에 놓이는 가장 핵심적인 복장물로서 부처님의 목소리, 즉 미혹한 중생을 일깨우는 진리의 소리를 대변한다.
<그림 1>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_후령통
역사적 변천
후령통은 조선시대부터의 모습이다. 고려시대에는 이와 달리 목 부위의 ‘후령’이라고 불리는 동제 방울과 가슴 부위의 ‘팔엽통(八葉筒)’이라는 여덟 연잎 모양의 합(盒)이 후령통의 전신으로 기능하였다. 그러다가 점차 후령과 팔엽통이 합쳐지면서 조선시대에 들어 ‘후령통’으로 정착된 것이다. 조선시대 이후 유물에서는 방울은 실제 나타나지 않고 방울이 지닌 상징성만 후령통이라는 이름에 남아 전하고 있다.
후령과 팔엽통이 하나의 후령통으로 통합되면서 그 모양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후령통의 뚜껑에 긴 관을 만들어 내부와 외부를 오색실로 연결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즉, 고려시대에는 불상에 담긴 생명력을 ‘방울’로 표현하여 상징했다면, 조선시대에는 긴 대롱 모양의 관’, 즉 ‘후혈(喉穴)과 오색실’로 나타낸 것이다. 후혈을 통과하는 오색실은 내장된 복장의 생명력이 관을 통해 외부 세계로 뻗어나감을 상징한다.
<그림 2> 예산 수덕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_아미타불 복장_후령통 후혈을 통과한 오색실
형태와 유형
후령통은 본체와 덮개로 구성되는데, 덮개에는 후혈이라고 불리는 대롱 모양의 기다란 관이 붙어 있다. 후령통에 담긴 내부 물목(物目)을 싼 오색실을 이 관을 통하여 빼내어 후령통 외부를 다시 감싸게 된다. 이렇게 후혈이 생긴 후령통은 15세기부터 나타나는 새로운 형식이다. 이러한 형태를 대표하는 유물로는 해인사 법보전·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의 후령통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전해지는 후령통은 복장 의례서인 『조상경』의 규범을 따른다. 유물로 출현된 후령통의 평균 크기는 10~20cm이며, 소재는 구리, 철, 은 등의 금속재료와 나무, 종이 등이다. 불, 보살, 시왕상 등 입체상에는 원통형 후령통을, 탱화에는 방형 후령통을 주머니 모양의 복장낭(服藏)囊)에 넣어 봉안한다.
상징적 의미
후령통은 사람의 심장과 같이, 불상과 불화의 생명력과 신성성을 상징하는 복장의 핵심 물목이다. 여기에는 후령이라는 명칭이 내포하듯이 부처님의 소리가 일체 중생의 몸과 마음에 스며들어 그들을 불법의 세계로 편입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세계를 대표하는 각양각색의 물질을 후령통 안에 봉안하여 부처님의 법계가 이 작은 후령통 안에 구현되어 있음을 뜻한다. 특히 후령통 내부와 외부를 오색실로 연결하는 것은 부처님과 중생이 원융한 세계에서 함께 함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림 3> 평창 보덕사 사성전 후불탱화 복장낭
<그림 4> 평창 보덕사 사성전 후불탱화 복장_방형 후령통
· 집필자 : 불교의례팀
관련주석
- 주석 1 일본 세이료사에 봉안된 석가여래입상(986년),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미술관 소장 목조관음보살반가좌상(원대, 1260-1386년) 등. 경원(2018), 『불복장의 비밀』, 민족사, 287쪽 참조.
- 주석 2 문수사 금동아미타불 복장유물(1346년), 자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유물(1388년)에서 발견되었다.
- 주석 3 일본 세이료사에 봉안된 석가여래입상(986년),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미술관 소장 목조관음보살반가좌상(원대, 1260-1386년) 등. 경원(2018), 『불복장의 비밀』, 민족사, 287쪽 참조.
- 주석 4 문수사 금동아미타불 복장유물(1346년), 자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유물(1388년)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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