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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지정 사항 국가등록 문화유산
제작 시기 조선 1896년
관련 유물 양산 통도사 자장암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은 1896년에 통도사 자장암 자장전 앞의 4m가 넘는 암벽에 새겨진 삼존상이다. 본존상의 높이는 454cm이며, 우측 보살입상은 186.4cm, 좌측 보살입상은 195.5cm이다. 본존 아미타불이 매우 크게 표현되어 있고, 협시보살은 좌우대칭으로 마주보며 본존보다 작게 선각으로 묘사되었다. 삼존불은 ㄷ자형 감실처럼 들어간 바위 표면에 조성되었으며, 본존 아미타불의 두광 주변과 바위에 범자(梵字) 진언이 새겨져 있다. 또한 우협시보살 옆 바위에는 ‘성상즉위삼십삼년병신 칠월일(聖上卽位三十三年丙申七月日)‘이라는 명문이 있어, 고종이 즉위한 지 33년이 되는 1896년에 이 삼존상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존은 원형의 두광을 두르고 있으며, 신광은 좁은 공간에 어깨 위로 일부만 이중선으로 표현되었다. 얼굴은 높은 육계와 나발형 머리, 정상 계주와 반원형의 중계주를 갖추고 있으며, 눈을 크게 뜨고 콧수염과 턱수염까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불화에서 볼 수 있는 인물 묘사와 유사한 특징을 보여준다. 착의법은 변형된 편단우견을 하고 있으며, 중품하생의 아미타불 수인을 취한 채, 일반적인 오른발을 위로 올린 결가부좌 자세와는 달리 왼발을 위로 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선 후기 불상에서 거의 생략되는 띠매듭이 가슴 앞에 선명하게 표현되었고, 소맷자락의 옷주름도 굴곡을 주어 유연하게 묘사되었다. 양쪽의 협시보살은 좌우대칭을 이루며, 감실의 측면 벽을 활용해 본존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선각으로 묘사되었다. 우협시보살은 원형 두광을 두르고 삼산관 형식의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본존을 향해 합장한 자세로 연화 족좌 위에 자리하고 있다. 좌협시보살도 같은 형식을 보여준다.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은 본존의 얼굴에 콧수염, 턱수염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여 불화의 초본을 바탕으로 바위에 새긴 조각 형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적인 표현은 근대기 마애불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19세기 말에 지방에서 이러한 표현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또한 대세지보살 오른쪽 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이 삼존상이 1896년(고종 33) 7월 고산(古山) 정일(定一) 스님에 의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김경미(고려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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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통도사 자장암 마애아미타여래삼존상 명문
    금석문 1896 | 우협시보살 옆에 각자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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