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사항 |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
|---|---|
| 제작 시기 | 통일신라(830년) |
진천 태평4년명 마애여래입상은 진천 남동부에 남서-북동 방향으로 길게 뻗은 함박산의 남쪽 자락에 위치한다. 이곳은 서쪽으로는 미호강, 동쪽으로는 초평천과 연결되는 길목에 해당하며 ‘부처당고개’로 불린다. 이곳에는 현재 동-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는데, 마애불은 이 도로변의 보호각 내에 있다.
마애불은 산줄기 끝자락에 형성된 암반의 남향면에 새겨져 있다. 암반면을 연꽃잎 모양으로 얕게 파서 감실과 같은 형태를 만들고, 그 중앙에 마애불을 새겼다. 마애불이 새겨진 암반은 석질이 무르고 거친 편이어서, 탈락되고 마모된 부분이 많고 불상의 머리 부분도 결실되어 있다. 현재 불상의 크기는 120㎝이며, 광배의 역할을 하는 감실 높이는 170㎝이다.
불상은 정면을 향해 서 있는 입상이다. 전체적으로 신체 윤곽을 5㎝ 내외의 두께로 조각하고, 세부 표현은 얕게 부조하였다. 광배는 주변을 얕게 판 것으로 대신하였고, 돌출된 하부에는 연화대좌를 새겼다. 세부가 마모되어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는다. 대의자락은 양 어깨를 덮고 있으며 하반신에 흘러내리는 옷주름은 ‘U’자형을 이루고 있다. 수인 역시 명확하게 보이지 않으나, 왼손을 복부에, 오른손을 다리 옆에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의 크기가 작고 훼손이 진행되었지만, 상반신에서 허리에 이르는 신체 윤곽이 비교적 잘 묘사되어 있다.
마애여래입상은 상 자체만으로는 제작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불상의 오른쪽에 새겨진 명문이 편년의 근거가 되고 있다. 명문에 기록된 ‘태화4년(太和四年)’은 830년(흥덕왕 5)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상은 제작 시기 파악이 쉽지 않은 통일신라시대 작품 가운데 기년작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편 불상의 왼쪽에는 ‘미륵불(彌勒佛)’이라는 존명도 확인되지만, 기년명과 다른 위치에 적혀 있어 동시기의 기록인지 알 수 없다.
진천 태화4년명 마애여래입상은 작은 크기에 훼손이 심하지만, 명문을 통해 제작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는 통일신라 마애불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 집필자 : 박영민(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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