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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지정 사항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제작 시기 고려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은 양천 북변을 감싸고 있는 봉황산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마애불은 산자락과 강이 만나는 곳에 길게 형성되어 있는 암반의 남쪽면에 새겨져 있으며, 강과 바로 인접해 있다. 마애불은 길이 7m, 높이 2m 규모의 암반면에 새겨져 있으며, 현재 뚜렷하게 확인되는 불상은 총 29구이다. 불상은 암반면에 4열 정도로 줄을 맞추어 배열되어 있는데, 모두 원형 두광과 신광, 연화대좌를 갖춘 여래좌상이다. 불상은 크기, 착의법, 수인 등에서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저부조의 제작 방식, 광배와 대좌의 형태, 신체 비례나 양식 등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불상의 크기는 큰 상이 57㎝, 작은 상이 21㎝가량이다. 대형 불상을 중심으로 크게 3개의 구획으로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불상은 모두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으며, 머리 형태는 소발과 나발이 섞여 있다. 불상의 상호는 대부분 마멸되거나 훼손되어 알아보기 어렵다. 착의법은 양 어깨를 덮는 방식과 편단우견이 모두 확인된다. 양 어깨를 덮는 착의 방식의 경우 상당수는 옷자락을 가슴 앞에서 ‘y’형으로 여미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상들은 얕은 부조임에도 불구하고 옷주름이 촘촘하고 세밀하게 잘 표현되어 있으며, 어깨와 가슴에서 양감이 느껴지는 상도 있다. 수인은 항마촉지인, 선정인, 지권인, 약기인, 선정인과 손을 옷자락으로 가린 수인 등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중 크기가 작은 상을 중심으로 손을 옷자락으로 가린 수인이 나타나는데, 이 불상들은 주불(主佛)을 보좌하는 천불(千佛), 또는 화불(化佛)의 개념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일부 불상의 광배 좌측에는 명문이 부기되어 있다. 판독되는 글자는 “向盖先生”, “則◯木三”, “日入生”, “平忠舍”, “豆休生” 등으로, 대부분 그 의미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다. 내용은 불상 조성에 참여한 발원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추각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은 다수의 불상이 암반에 새겨져 있는 불상군의 사례 중 하나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마애불 가운데서 가장 많은 불상이 군상을 이루고 있다. 불상들이 대체로 비슷한 크기와 형식을 갖추고 질서있게 나열된 모습으로 볼 때, 마애불의 조성은 오십삼불(五十三佛), 천불 등 다불(多佛) 신앙에서 기인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제작 시기는 수인, 착의법 등의 특징으로 보아 고려 전기로 추정된다.
· 집필자 : 박영민(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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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전경
    한국의 사지(상)-울산광역시 경상남도(상), 201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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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전경
    한국의 사지(상)-울산광역시 경상남도(상), 201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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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여래좌상
    한국의 사지(상)-울산광역시 경상남도(상), 201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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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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