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사항 | 보물 |
|---|---|
| 제작 시기 | 통일신라(801년, 애장왕2) |
| 관련 유물 | 함안 마애사 |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은 방어산에 있다. 방어산은 의령, 진주와 함안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마애불이 위치한 계곡은 방어산의 남서쪽 계곡에 해당하는데, 이곳에서 시작되는 하림천이 북쪽의 영운천과 합류하여 남강으로 이어진다. 마애불은 방어산 최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바로 아래에 있으며, 현 마애사의 정북 방향에 위치한다.
마애불은 능선 아래에 펼쳐진 암반의 남향면에 새겨져 있다. 이 상은 중앙의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좌, 우에 시립한 보살상을 선각으로 새긴 것이다. 마애불을 새긴 선은 1~2㎝ 정도 두께이며, 바위의 거친 면을 다듬지 않고 그림을 그리듯 새겼다. 그렇지만 얼굴 부분은 약간 도드라지게 부조하여 상호를 강조하고 있다. 각 상은 모두 광배가 없으며, 독립된 연화대좌 위에 서 있다. 본존 여래입상은 높이 452.5㎝이며, 3구의 상 가운데 가장 크다. 소발의 머리에 높은 육계가 솟아 있다. 얼굴은 방형에 가까우며, 상호 부분은 신체를 선각으로 조성한 것과는 달리 약간의 입체감을 주어 표현하였다. 대의는 양 어깨를 덮고 있으며, 왼쪽 팔에 걸친 대의자락이 군의 끝단까지 길게 걸쳐 있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 들어 손바닥을 펼치고, 왼손에는 크고 둥근 합을 받치고 있어, 존명이 약사여래입을 알 수 있다.
좌, 우 협시보살은 여래상을 향하여 몸을 살짝 틀고 있는 모습이다. 보살상은 보계를 높게 결하고 있으며, 보발이 어깨까지 흘러 내려와 있다. 천의는 신체 전면에 교차하여 걸친 후 팔 아래로 내려뜨리고 있는데, 이는 천의를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8세기 후반 이후의 보살상과는 조금 다른 형식이다. 두 상의 일반적인 형식은 거의 동일하지만, 자세에서는 차이가 있다. 우협시보살은 양손을 가슴 앞에 모아 합장하고 있으며, 좌협시보살은 양손 모두 어깨까지 들어 왼손 검지 손가락을 세우고 있다. 보살상은 존명을 알 수 있는 표식이나 지물을 지니지 않았지만, 약사여래의 협시보살인 월광·일광보살일 것으로 판단된다. 통일신라 불상 중 약사삼존은 거의 드문 형식으로, 이 상과 함께 일광·월광보살의 표식을 지닌 울산 어물동 마애여래삼존상이 알려져 있다.
이 상이 지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우협시보살상 옆에 새겨진 명문에 있다. 명문은 각열 4자씩 10열로 적혀 있는데, 그 내용은 ‘미도나마(弥刀奈末)가 정원(貞元) 17년 3월 16일에 왕과 부모, 일체중생을 위하여 불상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명문에 명시된 ‘정원 17년’은 애장왕 2년인 801년에 해당한다. 또한 이 글에는
‘나마(奈末)’라는 발원자의 신분을 함께 적고 있어, 관료가 주체가 된 불사(佛事)였음을 알 수 있다.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상은 기년명을 지닌 유일한 선각 마애불로서, 통일신라 마애불 제작 방식이 다양성을 띠게 되는 시작점에 위치한다. 또한 약사삼존 도상을 통해 당시 약사 신앙의 면모를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불사의 성격까지 파악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명문>
成人弥刀奈」
貞元十七」
年辛巳」
三月十六日」
鴻巖仏」
成記 願旨」
▨父▨不▨」
▨▨日弥」
二▨母弥叉」
福衆生▨」
· 집필자 : 박영민(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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