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사항 |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
|---|---|
| 제작 시기 | 고려 |
| 관련 유물 | 안성 석남사 |
안성 석남사 마애여래입상은 석남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340m 거리의 계곡 내에 있다. 서운산 북동쪽 계곡에 있는 석남사는 조선 전기에 자복사(資福寺)로 지정될 만큼 지역의 명찰(名刹)이었지만, 그 이전의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찰과 인접한 곳에 있는 고려시대 마애불을 통해, 사찰의 역사를 고려시대까지 소급할 수 있다.
마애불은 계곡 옆 암반의 북동향면에 새겨져 있다. 대좌와 광배를 포함한 전체 높이는 530㎝이다. 마애불의 조각 두께는 5~10㎝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저부조이지만 옷자락, 옷주름 등 세부 표현에서 조각의 깊이를 뚜렷이 하여 입체감이 두드러져 보인다. 정면을 향하여 서 있는 불상은 양어깨를 덮는 방식으로 대의를 착용하였으며, 열린 가슴 안으로는 내의 자락과 군의 띠매듭이 뚜렷이 확인된다. 이와 같은 착의 방식 등은 통일신라 불상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지만, 층단을 이룬 규칙적인 옷주름, 팔과 어깨 등에 표현된 도식적인 옷자락 표현 등은 고려 전기 경기·충청 지역 불상의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방형에 가까운 얼굴, 다소 비만한 신체 굴곡 등은 고려 전기 불상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불상은 양손을 가슴 앞에 들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왼손은 손등을 보인 상태로 엄지와 중지를 맞댄 모양의 수인을 취하였다. 이와 같은 수인은 전법륜인과 유사한 모양이지만, 양손을 붙이고 있지 않은 점, 손바닥의 방향 등이 통일신라시대의 전법륜인과는 다르다. 이러한 수인은 경기 남부, 충청도 지역의 고려시대 마애불, 석불에서 다수 찾을 수 있는데, 고려 전기 이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한 도상이 공유되고 변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석남사 마애여래입상은 양감이 풍부한 신체 표현과 착의법 등에서 통일신라 양식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인상의 상호, 삼중 원이 중첩된 두광, 변형된 수인 등의 요소에서 고려 불상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옷주름 등 일부 표현과 수인에서는 고려 전기 경기·충청 지역에서 공유하고 있던 양식 경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마애불은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고려 전기의 불상의 특징과 지역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 집필자 : 박영민(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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