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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송읍 마애불상

지정 사항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
제작 시기고려
관련 유물석탑재, 연화문 치석재
동송읍 마애불상은 철원군과 연천군의 경계부에 위치한 금학산의 동쪽 자락 중턱에 있다. 마애불이 위치한 곳은 철원읍 방향으로 열린 골짜기 중턱에 해당하며, 주변에 석탑재, 석등재 추정 연화문 석재 등이 있어 과거 이곳이 절터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마애불은 높이가 576㎝이며, 암반의 남동향면에 새겨져 있다. 마애불은 암반면에 신체를 부조하고 별석으로 제작한 환조의 두부를 결합한 방식으로 조성되었다. 신체부는 어깨에서 하반신까지 1㎝ 미만의 두께로 저부조 되었는데, 원래 분리되어 있던 암반 왼쪽 아랫부분에 하반신 옷자락 일부를 이어지도록 조각한 점이 특이하다. 별석으로 제작된 머리는 납작한 형태의 석재 전면에 육계에서 목의 삼도 부분까지 조각되었다. 대의는 양어깨를 덮고 있으며, 가슴에 사선의 내의와 군의 띠매듭이 새겨져 있다. 수인은 오른손을 허벅지 옆으로 내려뜨려 검지와 중지를 구부리고, 왼손은 가슴 앞에 들어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중지와 약지를 구부린 모습이다. 동송읍 마애불상은 턱에 살집이 있는 긴 타원형의 얼굴과 크게 뜬 눈, 작은 입 등의 상호가 경기 동부 및 원주 지역 고려 전기 불상들과 유사성을 보이는 한편, 착의법 등에서는 통일신라 이래의 전통적인 방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부족한 평면적인 저부조, 별도의 석재로 제작한 머리를 결합시킨 제작 방식은 고려 마애불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 마애불은 통일신라 불상의 형식을 일부 계승하면서도, 제작 방식과 상호 등의 표현이 고려 마애불 및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마애불의 제작 시기는 대체로 고려 전기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마애불이 위치한 금학산 일원이 태봉(泰封)의 도읍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요건, 불상의 착의법과 상호와 같은 양식 특징, 수인 등을 근거로, 궁예정권기(901~918)의 작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집필자 : 박영민(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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