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袈裟)는 불교 승려가 장삼 위에 입는 장방형의 포를 말한다.
가사(袈裟)는 불교에서 승려가 장삼 위에 입는 장방형의 포이다. 산스크리트어 ‘카사야(kāṣāya)’에서 나온 말이며, 중국에서 음역하여 가사(袈裟)라 하였다. 가사는 사람이 버린 헌 옷이나 죽은 사람의 옷을 모아 염색해서 꿰매어 옷을 만드는데 시작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자의 옷이 화려함을 갖추는 것을 경계하며 5가지 색인 청(靑), 황(黃), 적(赤), 흑(黑), 백(白)의 오정색(五正色)을 피하고 괴색(壞色)으로 만들어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가사는 시주 받은 헝겊을 활용하여 만들되 조각조각 베어서 다시 꿰매어 만들기 때문에 기워 만든다. 이는 초기 교단에서 수행자들은 검소하게 생활함으로써 탐심(貪心)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함에 있다.
『사분율』에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가사를 만들도록 한 구절이 있다. 아난이 밭두렁을 서로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조각천을 기워 가사를 만들어 보이자 부처님께서는 “오늘부터 스님들이 필수적으로 지녀야 하는 대의(大衣)인 승가리, 상의(上衣)인 울다라승, 하의(下衣)인 안타회 등 세 벌의 옷은 모두 조각천을 기워서 만들어야 한다”고 칭찬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 벌의 가사를 삼의(三衣)라 하였으며, 승가리는 거리에 나갈 때 입는 9조(條) 내지 25조로 된 가사, 울다라승은 강의를 듣거나 포살 등을 행할 때 입는 7조로 된 가사이며, 안타회는 일상적인 작업이나 잠잘 때 입는 5조로 된 가사를 입도록 하였다.
부처님 당시부터 맨살에 가사만 걸쳤지만, 불교가 북방으로 넘어오며 장삼을 입고 그 위에 가사를 수하게 되었다. 가사는 승려가 장삼(長衫) 위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法衣)이며, 종파에 따라 빛깔과 형식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스님이 되면 최초의 가사는 종단에서 내려준다. 구족계 수계 산림을 마치고 4급 승가고시를 통과하면 구족계를 받는데 2001년 이후부터 종단에서 일괄적으로 맞춰준 가사를 함께 받게 되었다. 이는 스님이나 사찰마다 조금씩 색깔도 다르고 걸치는 방식도 다르다보니 2002년 법계위원회 결정에 따라 가사를 통일키로 하고 2006년에는 삼보륜이 직조된 ‘통일가사’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조계종에서는 통일된 가사를 보급하기 위해 가사원 설립하여 구족계 수계 산림이나 각 법계 품서에 내려지는 모든 가사를 제작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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