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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說戒)를 위해 결계(結界) 하라 동일주처(同一住處) 동일설계(同一說戒)

포살(布薩)하는 날에는 설계(說戒)를 위하여 비구 대중이 모이는 장소를 지정하여 결계(結界) 해야 한다.
동일주처(同一住處) 동일설계(同一說戒)(혜운)
설계(說戒, pāṭimokkhuddesa)는 바라제목차(波羅提⽊叉, pāṭimokkha)의 계를 낭송하는 것이다. 이를 포살(布薩, uposatha)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비구[비구니]들이 함께 모여서 계본(戒本)의 조목을 낱낱이 낭송하여 대중의 화합(和合)과 청정성(淸淨性)을 회복하는 주요 의식이다. 이렇게 계를 설하기 위해서는 포살하는 장소의 범위를 한정하는 결계(結界)를 해야 한다. 결계는 경계를 맺는다고 풀이한다. 『율장(律藏)』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함께 모여 포살하라고 이르시자, 멀고 가까운 여러 곳에서 수행하던 비구들이 부처님이 계신 나열성(羅閱城)으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먼 곳에서 온 비구들은 계를 설하다가 몹시 피로해졌다. 이에 비구들이 이 사실을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 사는 곳에 따라 마을이나 읍이나 어디서든지 설계(說戒)하되, 같은 장소[同一住處]에서 같이 설계[同一說戒]하라고 말씀하셨다. 동일주처(同一住處) 동일설계(同一說戒)를 하려면, 어디에서 언제 하는지 포살 참석 대중이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설계[포살]하는 장소를 정하는 결계가 필요하다. 먼저 설계[포살]하는 장소가 어디인지 주변의 형상을 소개한 뒤, 비구 대중 가운데 갈마(羯磨)[1]갈마는 일종의 승가 회의를 일컫는다.를 진행할 수 있는 비구를 뽑아 결계(結界) 내용을 알려야 한다. 결계 장소로 대중이 모이면 포살의 시작을 알리고 설계를 할 수 있다. 결계는 넓게도 할 수 있고 좁게도 할 수 있는데, 어떠한 산이나 마을, 승원, 공원 등의 넓은 범위로 포살 장소를 한정하는 것을 ‘대계(大界)를 맺는다’라고 하고, 그 안에 말뚝이나 돌이나 둔덕을 두어 구체적인 설계 장소 등을 제한해 주는 것을 ‘소계(小界)를 맺는다’라고 한다. 『사분율(四分律)』 「설계건도(說戒揵度)」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결계 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다.
“지금부터 결계 하도록 허락하노니 다음과 같이 결계 하라. 먼저 자리를 깔고 종을 치고 모두가 한곳에 모이되 대리인을 통해 포살하려는 이들은 받아 주지 말라. 여기에서 먼저부터 살던 비구가 사방의 형상을 소개하되, 동쪽에 산이 있으면 산을 소개하고, 구덩이가 있으면 구덩이를 알리고, 마을 · 성 · 둔덕 · 동산 · 숲 · 못 · 나무 · 돌 · 담 · 사당 따위가 있거든 모두 알리라. 그리고 동쪽의 형상을 소개하듯이 다른 장소도 그렇게 하라. 그리고 대중에서 갈마를 진행할 수 있는 비구를 뽑아서 대중에게 알리게 하라.”
비구들은 포살하는 날에 설계하기 위하여 설계[포살] 장소를 결계 하면 대중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 결계는 대계를 맺을 수도 있고 소계를 맺을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백이갈마를 해야 한다. 그리고 포살 설계가 끝나면, ‘경계를 풀겠습니다’ 하고 대중에게 다시 알려야 한다. 또한, 설계 장소는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는데, 이때는 앞의 경계를 풀고 새로 경계를 맺어야 하며, 끝나면 다시 경계를 풀어야 한다. 이렇게 비구들이 사는 곳에 따라 동일주처 동일설계를 하게 해서 화합과 청정을 이루게 하는 것이 결계 하는 목적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주석
  • 주석 1 갈마는 일종의 승가 회의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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