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重受)는 거듭하여 수계를 받는 것이다.
중수(重受)는 거듭하여 계(戒)를 받는 것으로, 계체를 더욱 굳건히 확립하는 것이다. 먼저 받은 계율에 대해 의심이 있거나 어리석은 스승을 만나 받은 계법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확신이 들지 않는 등의 경우 새롭게 수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듭 수계를 받는 중수(重受)를 통해 계체를 강화하는 것이다.
해인사 금강계단 호계첩문에 의하면 조선 말 대은 낭오(大隱 朗旿, 1780~1841)는 스승인 금담 보명(金潭 普明, 1765~1848)과 함께 1826년 음력 7월 15일 칠불암(七佛庵)에서 서상수계를 서원하고 기도를 시작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7일 만에 한 줄기 빛이 대은의 정수리를 비추는 서상이 나타났고, 이에 금담은 “나는 오직 법을 위할 뿐, 스승과 제자의 서열에 구애받지 않는다.”라고 하며 제자인 대은에게 보살계와 비구계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는 이미 비구계를 구족하였지만, 계체를 강화하고자 수계를 거듭하여 받은 중수(重受)이다. 즉 대은이 서상수계를 받고, 금담이 대은에게 보살계와 비구계를 받았다는 것은 서상수계를 계기로 계체를 더욱 강화하고 율사로서의 권위를 확고하기 위한 중수라 할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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